평생보기힘든 행운의 '고구마꽃'을 만났습니다.

2009. 8. 9. 09:39나의 취미...

100년 에 한번 볼수있는 '고구마꽃'을 보았습니다.

아가면서 우연히 남들이 볼수 없는 희귀한 장면을 목격했을때 그 흥분감이란 뭐라고 말로 표현할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몇일동안 오락가락하던 비때문에 공사일정이 지연이 되었습니다.

목수분들이나 철근공에게 일요일날 작업을 하자고 하기가 내심 미안했는데 토요일 저녁무렵 일요일에도

작업을 하겠다고 하길래 무척이나 고마웠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내려 한가로이 국도변을 달려오며 주변 경치를 둘러보았습니다.

요즘들어 부쩍 무언가에 홀린사람처럼 너무 급하게 정신없이 달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이른 새벽에 글을 쓰는편인데 아침일찍 서둘러 출근을 해야하고 또 7시에 작업이 시작되는 현장특성

때문에 요즘은 통 글을 쓸수가 없습니다. 잠시 마음을 비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바꾸니 주변이 보이더군요'

새롭게 마음을 고쳐먹고 주변을 살펴보니 이제껏 보이지 않았던 사물이 보입니다.

숲속에서 차소리에 놀라 날개를 퍼득이며 날아가는 까투리며~도로위에 죽어있는 개구리의 살점을 먹으려는 까치...

현장에 도착할 즈음 참으로 많은 새로운 것들을 보았습니다.

100년 만에 핀다는 고구마 꽃 을 보았습니다. 어찌보면 오늘도 못보고 지나칠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바꾸니 새롭게 세상이 보였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지나치는 길가에 고구마 밭이 있다는 사실도 오늘 처음 알았으며 또 그 고구마 밭에 이렇게 꽃이 피었다는것도 첨 알았습니다. '고구마꽃' 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예전에 매스컴을 통해서 한번 보았던 기억이 있어 '나팔꽃'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호 대기중에 무심코  주변을 둘러보니 고구마 넝쿨이 무성하게 보이길래 그냥 평상시 같으면 지나쳤을텐데...자세히 보았습니다.얼핏보니 나팔꽃같은것이 몇송이 보이네요~ 사무실에 차를 주차해 놓고 아침 식사를 하러 가면서 확인차 들렀습니다. 약10여송이 남짓 연분홍 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넝쿨이 너무 무성해서 쉽게 사진으로 담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주인 허락도 없이 또 고구마 넝쿨을 상하게 하면서 들어갈수는 없는일...

하지만 방법은 있었습니다. 밭두렁 옆에 빈밭이 있었고 그밭을 통해서 한발만 넝쿨이 상하지 않게 조심해서 사진으로 담을수 있었습니다. 정말 처음으로 담아본 고구마꽃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10여송이 정도가 피어있었지만 똑딱이의 한계인지라  담을수 있는꽃은  한두송이가 전부였습니다.

고구마는 꽃을 보기가 정말 힘들다고 말합니다.그렇기 때문에 고구마 꽃이 피면 행운이 찾아온다고도 말합니다.

예전에 고구마 꽃이 피었고 광복이 찾아왔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고구마꽃을 보셨으니 좋은 일들이 생길듯 합니다.

 『고구마꽃

 을 담고나서 인근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계시는 할아버지 한분이 있으시길래 말씀을 나누어 보았습니다.아마 고구마꽃에 대해서 알고 있을듯해서...

올해 연세가 '팔십' 이라고 하셨는데 최근에 고구마 꽃을 보았다고 하시네요~ 예전에는 고구마 꽃을 보지 못했는데 최근에 종종 고구마 꽃을 보았다고

하십니다. 아마도 품종이 그런 종류가 있는것 같다는 말씀도 덧붙이면서...

하지만 오늘아침 새롭게 마음을 정리하고 처음만나본 고구마꽃 때문에 행운이 찾아올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