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정말 기분좋죠? 한병더 드세요~

2009. 7. 4. 16:22잡탕구리

당첨 한병더~

늘은 즐거운(?) 토요일 입니다.

하지만 박씨아재의 공사판은 그래도 뱅~뱅~ 잘도 돌아갑니다.어느정도 바쁜일도 끝이나고 밀린서류 정리를 하다보니 오늘은 글쓰기를 접고

좀 쉬려고 했는데...

지금 이시간 방문객수가 3천명이 넘어가고곧 4천명이 될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그냥 방치해서는 오시는 손님들에게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급히 어제 찍어놓았던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이야기 몇자 올려봅니다. 여러분들도 종종 이런경험 있으시죠? 한병더~~~

제 오후 발주처에 잠시 볼일이 있어서 들렀습니다.잠시 볼일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인심좋은 우리의 전무님과 상무님께서 나오려는 저의 팔을 붙들고

음료수라고 하나 드시고 하시길레~~넙쭉 자리에 앉아서 주시는 음료수를 한병 받아 마셨습니다. 그런데 장난삼아 병뚜껑을 뒤집어 보는데...

이것보십시요~ "축" 당첨 100ml한병더~~~ 혹시모를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때문에 바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꼼작마라~~~

갑자기 음료수를 마시다가 카메라를 꺼내고 병뚜껑을 찍는 황당한 모습을 보신 전무님과 상무님 병뚜껑을 보시고는 한마디 하십니다.

 "도대체 소장님 직업이 뭔교~?"

" 주업은 현장소장이고 부업은 블로그 글쓰는겁니다." 했더니... "또 병뚜껑 블로그에 올리실려고요~참 대단하십니다.?" 잠시후...

병뚜껑을 보신 전무님 음료수 한병을 더 가지고 오시면서 " 한병더~되었으니 한빙더 잡수소~" 그렇다고 제가 사양하면 나쁜넘이죠^ 어르신들이 권하는거 사양하면 아주 나쁜넘이거등요~그래서 다시한번 넙쭉 받아서 마시려고 뚜껑을 여는데~~~ 전무님 상무님 일제히 저의 오른손엄지와 검지사이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는 빙뚜겅을 쳐다봅니다.개봉박두~쨔잔~두둥~~~

것보십시요~ 또다시 열려진 "축"당첨 100ml 한병더~~~ 갑자기 상무님과 전무님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합니다. 왜냐구요~

지금 제가 마시는 드링크는 농협의 예산으로 총무팀에서 구매한 나라재산(?)이거등요~그런데 이 박씨 아재때문에 한병도 아니고, 두병도 아니고~~

일딴 세병 작살나게 생겼고, 또 혹시 세번째도 울려퍼질 "축"당첨 100ml 한병더~~~ 에 대한 공포와 긴장감 때문에...ㅎㅎㅎ

그래서 더이상 하다가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고해서 제가 두병만 마시고 한병은 농협에 맡겨 두었습니다.

여기서 정말 신난다고 한병더~한병더~이러다가는 공사다망(?)한 공사판에 불이익(?)이 돌아올지도 모르고 또 연로하신 전무님, 상무님 혈압올라 혹시 불상사가 생긴다면 정말 감당이 안되는거 아니겠습니까~ㅎㅎㅎ 박씨아저씨 참 착하죠?

여러분들 혹시 오늘 주말이라고 박씨아저씨가 한병더~ 이랬다고 소주나 양주 한병더~이러시면 안됩니다.하지만 '추천 한번더~'이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