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아저씨의 공사판 이야기...

2009. 5. 29. 18:26이판사판공사판

박씨아저씨의 공사판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오늘은 정말 오래간만에 박씨아저씨 공사판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대문 간판은

'공사판 이야기' 로 해놓고 맨날 씨잘대기 없는 이야기만 주절주절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래간만에

박씨아저씨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공사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러분 혹시 공사현장에서 이런모습 많이 보시지 않으셨나요? 이분(?)이 지금 무슨 중대한 일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잘 모르실겁니다. 그럼 아시는 분들은 제가 설명을 맞게 하는지 봐주시고 또 모르시는 분들은 한가지도 빠짐없이 자알 새겨 들으시고 나중에 다시묻는 불상사(?)가 발생치 않도록 경청해 주세요~ 자 들어갑니다.

 

저 이기계의 명칭은 '레벨기' 입니다.  공사판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아주 중요한 기계 입니다. 이기계는 이름에 나오듯이 레벨(level)을 측정하는 기계입니다. 좀더 쉽게 이야기하면 건축이나 토목작업에 있어 높고 낮음을 계측하는 기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용법은 삼각대 위에 기계 본체를 올려놓고 수평을 맞춘 다음에 기준이 되는 높이의 측정을 하고 그다음 필요부위의 높고 낮음을 측정하여 설계도면과 맞도록 하는 기계이니 굉장히 큰일을 하는 기계죠. 그러니 공사현장에서 이 레벨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고 할수 있겠죠.

그럼 보는법을 알려 드릴까요? 아주 쉽습니다. '높으면 낮고 낮으면 높다' 이 내용은 반드시 밑줄 쫘악 그어야 합니다. 시험 나와요^^

이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이 레벨기로 보면 그냥 높낮이가 보이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스타프' 라는 자가 있어야 합니다. 우측 사진에 보이는 숫자가 새겨진 높이 측정용 자의 이름이 '스타프' 입니다.저자의 길이가 5M짜리 입니다.눈금 1칸이 5M/M이고 작은 글씨로 높이가 1CM단위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먼저 레벨기를 수평을 맞추고 기준이 되는 지점에 저 스타프를 세우면 정중앙에 나타나는 숫자를 기준으로 해서 측정을 시작하는데...

예를 들어 처음 읽은 눈금이 100cm라고 읽었으면 그다음부터 나오는 숫자가 100 보다 크게 나오면 낮고,100보다 높게 나오면 높다는 거죠.이해 되시나요? 좀더 자세히 설명해달라고요? 저 집에 가야되는데... 다시 한번 설명할테니 잘 들으십시요~또다시 예를 들어 건물 바닥을 측정 하려고 하는데 처음 읽은 눈금이 100CM 라고 읽었으면 그다음 부위에 스타프를 세우고 읽은 눈금이 105CM 가 나왔다면 그바닥은 5CM가 낮다는 뜻이고 95CM가 나왔다면

그바닥은 5CM가 높다는 겁니다. 이제 아시겠죠^^ 그런데 종종 현장에서 레벨 측량하라고 하면 측량은 안하고 지나가는 아가씨들이나 훔쳐보고~ㅎㅎㅎ

저도 기사 시절에는 장난 많이 쳤는데~ 여러분 오늘은 공사판에서 높낮이 측정할때 쓰는 레벨기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다음에는 또다른 공사판 이야기를 올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