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판에서 제일 중요한 작업 콘크리트 타설장면 보실래요

2009. 6. 2. 09:22이판사판공사판

콘크리트 타설은 '마지막'이자 '시작'이다.

오늘은 이판사판 공사판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중에 하나인 '콘크리트 타설' 에 관해서 아주 간략하면서 재미있게

몇마디 해보려 합니다. 생소한 용어도 있고 또 살면서 한번즈음 들어본 용어도 있겠지만 전문 용어는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그럼 먼저 콘크리트(일명:콩구리)가 무엇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콘크리트 는 시멘트에 모래, 자갈,물 등을 섞어서 반죽한 재료를 콘크리트라고 하는데 보통 우리가 흔히볼수

있는 레미콘(RMC: Ready-mixed concrete)공장을 생각하시면 쉬울듯합니다.옛날에는 현장에서 직접 모래와

자갈 시멘트 등을 섞어서 물을 부어서 반죽을 해서 타설을 했지만 요즘은 주변에 레미콘 공장들이 많아 주문만

하면 운반을 해주니 참으로 편리한 세상입니다. 각공장에서 생산되는 레미콘은 콘크리트의 강도에 따라 수많은

종류가 있으니 용도에 맞게 골라쓰면 됩니다. 그럼 타설은 어떻게 하는지 한번 볼까요?

히 이장비를 펌프카(pump car)라고 하는데 영어권 국가에서는 붐 프레서(boom presser)라고 부릅니다.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장비 입니다.

작업반경과 건물의 높이등에 따라서 붐(boom)의 길이가 다른 장비를 선택할수가 있읍니다. 오늘 현장에 쓸 장비의 제원은 32m짜리 펌프카 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한곳에서 정지된 상태에서 대충 30m반경의 콘크리트를 타설할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늘 작업은 지중보 타설을 해야 합니다. 지중보라고하면 땅속에 매립되는 보인데 건물의 기초를 모두 잡아 하중을 골고루 분포하도록 역활을 하는 보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건물의 경우 잘 쓰이지 않고 소규모 건물의 독립기초 시공을 할때 주로 쓰이는 공법입니다.몇일전부터 철근공과 형특목공 그리고

철골을 시공할 팀들이 오늘의 타설을 위해서 무더운 여름날 뙤약볕 아래서 고생을 했습니다. 오늘 타설을 위해서...그래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은 마지막

최종 완결편 이라고 할수가 있습니다.오늘 타설 작업을 위해서 철근공이 철근을 가공하고 조립하고 형틀공은 거푸집을 설치하고...

또 철골공은 몇일후 철골 설치에 기초가 되는 ANCHOR BOLT 를 매설하는 작업은 또다른 공종의 작업의 시작점이니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날은 항상 긴장과 즐거움이 겹치는 날입니다. 때론 웃고 때로는 십원짜리가 난무하기도 하고...

 크리트 타설은 펌프카와 레미콘 그리고 타설공이 있으면 됩니다.공사규모에 따라서 콘크리트 타설공의 인원을 조정하고 타설중 발생할수 있는 불상사(?)에 대비해서 뒷손보기를 하는 형틀목수와 설비,전기 담당을 하시는 분들이 항상 뛰따르게 됩니다. 타설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 펌프카 기사님에 대해 잠시 소개를 해드릴까요. 예전에는 평프카 기사가 나름 괜챦은 직업이라 일을 배우려고 따라다니는 조수분들도 계셨지만 요즘에는 대부분 나이드신 분들이 홀로 저 큰장비를 운전하면서 현장에서 고생하고 계신것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이글을 쓰기전 건설장비 카페에 들러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장비기사님들의 일상을 그리고 불만을...그리고 가슴에 와닿는 그들의 한맺힌 한마디 정말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죄송합니다.

 

 디어 모든 준비가 끝나고 콘크리트 타설이 시작입니다. 콘크리트가 저렇게 묽게 잘나오면 모두들 기분이 좋습니다. 작업도 편리하고요...그렇다고 일부러 물타서 저렇게 만들면 절대로 안됩니다. 오늘 사용하는 레미콘의 규격은 25-210-15 입니다.여기서 제일 앞에 숫자 25는 자갈의 굵기가 25m/m란 뜻입니다.그리고 중간에 210은 콘크리트의 강도가 210(kgF/cm2)이라는 것이고 맨 마지막 15는 슬럼프 즉 콘크리트의 묽기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좀더 설명을 하자면 슬럼프 수치가 높을수록 콘크리트가 묽다고 보시면 됩니다.

 크리트를 부어넣고 다음 골고루 다짐을 하는 작업입니다.바이브레이터(concretevibrator)라는 공구인데 진동으로 콘크리트의 공극을 없애 밀실하게 해주는 작업입니다.생긴것이 꼭 뭐(?)처럼 생겨서 종종 이상한곳에 비유하기도 하죠^^ 잘 쑤셔 주어야 됩니다.골고루...

 사람은 앞에서 열심히 타설하고 또 한사람은 뒤에서 열심히 다져 주네요.아마 낮에도 저렇게 열심히 하시는데 밤(?)일도 잘하실듯 하네요~

크리트 타설을 완료하고 면처리까지 완료를 하면 오늘의 작업이 끝이 납니다.항상 끝이 날때까지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합니다.오늘 콘크리트 타설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세요~그리고 건축을 이제 시작하시거나 하시고 계신 직원여러분 콘크리트 타설 끝났다고 바로 송장 싸인 하고 집으로 혹은 사무실로 쓩~하고 사라져버리는것은 제발 하지 마세요.항상 마지막 작업자나 장비가 현장을 무사히 빠져 나갈때까지는 확인하시고 퇴근하시길 부탁드립니다.또 장비기사분들이나 작업자분들에게 간단한 음료수나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 보세요.분명 그분들이 여러분의 배푼 작은 정성보다 몇곱절 되돌아올것입니다.특히 밥먹을때 함게 드시지 못하는 괴로움 생각해주세요~우리가 배고프듯 그분들도 배고프고 우리가 목마르면 그분들도 목이 마르다는 사실 꼭 명심해 주시길...

P.S : 이글을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는 모든 직원 근로자 분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서 함께 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