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만든 아들의 생일케잌...

2009. 4. 22. 09:38도전요리100선...

"백수 아빠가 만든 케익맛은 어떤맛일까?"

4월 21일,11월21일 이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아마 눈치 빠르신 분들은 벌써 아실것입니다. 바로 우리 집사람과 박씨아재가 열씸히 노력해서

맹근 저의 분신들이 태어난 거룩한(?)날 입니다. 생일이라 이말입니다.

벌써 큰넘,작은넘 한달전부터 손가락 꼽고 달력에 표시하면서 카운트다운을 해온 그날이 어제인데 그냥 넘어가려니 아이들 기죽을것 같고 또 제과점이나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주문을 하려니 백수아빠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못하고...그래서 어차피 이판사판 공사판인데 사는거나 맹그는거나~

차라리 아빠의 정성을 보여주자~이러면서 슈퍼로 직행 밀갈리도 사고 베이킹파우다,건포도,땅콩... 손에 잡히는데로 모조리 체포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솔직히 처음 도전해보는 케잌(?) 설명서 보고 대충 밀가루 풀고 달꺌 깨넣고 건포도도 넣고...설명서 보니 숙성 시키라고 나와있네요^^숙성시키고...

뒤늦게 학교에서 돌아온 큰넘 왈 근심스런 표정을 지으며...

아들 : "아빠 왜 오늘은 사진 안찍어? 그리고 비닐 덮어서 숙성 시켜야 되는데..."

박씨 : "누가 그러던데?"

아들 : "엄마는 전에 그렇게 하던데~"

박씨 : "오늘은 처음이라서 사진 안찍어 실패할수도 있쟎아~ 성공하면 나중에 찍을려고"

아들 : "오늘 성공 할수도 있쟎아~ 그러니까 지금부터 찍어,안올리면 되쟎아"

이래서 오븐에 집어넣고 숙성 시킬때부터 사진기 들고 왔다리 갔다리 사진 찍었습니다. 어째 아들이 아빠보다 한술 더뜨는것 같기도...

장장 2시간 이상 걸려서 오븐에서 방금 꺼낸 따끈따끈한 케잌(?)

속이 익었는지 알수가 없어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했지만 알수없어 배째보았더니...잘되었네요^^

 오븐에서 꺼내고 잠시 구경 중입니다.숙성시간이 짧다보니 생각만큼 부풀지는 않았지만 모양과 색깔은...

맛이요? 아직 안먹어 봤는데...냄새는 좋은냄새 납니다.^^

 한쪽 드셔보실레요?우리아들 생일케익인데~~~

저녁무렵 집사람이 돌아오고 가족들 모두 모였습니다.집사람표 수제함박 스테이키도 나오고...

거기다가 묵혀두었던 포도주 까지...

 엄마의 작은 희망사항 말하고,선물도 전달하고...있는데~~~

그런데 우리 작은넘 벌써 칼잡고 포크잡고...

하여간 누굴 닮았는지...못말리는 작은넘~~~

자~이제  노래 해야죠^^ 시작~ ♪♭생일 추까 합니데이~♬♪생일추까 합니데이~♭♩ 

박씨아재표 생일케잌 촛불아래서 빛나고 있네요^^

저건 케잌이 아닙니다.사랑입니다.

저건 케잌이 아닙니다.정(情) 입니다.

그럼 오늘 이날이 있게 그날 배아파가며 고생했던 우리의 마눌 빨간망치님이 준비하신 저녁메뉴

비싼 안심은 못사고 다진 소고기로 만든 스테이크...재주 엄청 좋습니다. 

비용이 6천원정도 들었다고 하네요^^(1인분에...)

자~건배~~~가족들 잘묵고 잘살고 낼시험도 80점이상 맞고....

틀리면 몽둥이 뜸질~~~위하여...

 

상은  박씨아재 집에서 벌어진 4월21일 저녁 풍경이었습니다. 지면을 빌어 저녁늦게 찾아오셔서 큰아들 케잌 전달해 주고가신 태권도 관장님 고맙습니다.(다음부터는 아이스크림 케잌으로 사주세요^^) 또 맛없는(?) 박씨아재표 케잌 맛있다고 끝까지 우기시면서 애써 우유랑 삼키시면서 고생하신 눈높이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감기 빨리 나으세요^^

즘 다음(DAUM)이 왜 이러는지~ 정말 헷갈리네요~ 오전에는 분명히 이글이 베스트 글이라고 올라가 있어 무슨 이글이 베스트글인가 했갈리더니만

이제 보니 또 베스트 포토라고 뽑혀져 있고...몇일전에 오전에는 베스트 글이라고 뽑아놓고 다음날 되니 사라져 버리고...오늘은 특종기사도 2개에서

1개가 날라가 버리고 도데체 주었다가 빼았았다가 뭘하자는지...이해할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