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앞에서 마시는 물맛 어떤맛일까~(옥의티를 찾아라~)

2009. 4. 8. 10:24이판사판공사판

어제 포스팅을 위해서 들렀던 용연사에서 만난 악어(?)입니다. 극락전을 보기위해 극락교를 지나 계단을 오르다가 무심결에 고개를 돌려보니 보이는

장면에 실소를 금할수 없었습니다.무슨이유인지 천년역사를 간직한 고찰의 음수대 옆에 그것도 절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악어를 가져다 놓았는지...

과연 목마른 불자나 관광객들이 물을 마실때 어떤 생각을 하실지...여러분은 이런곳에서 물을 드신다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하실지...

 분명히 '악어' 맞습니다.큰머리와 무시무시(?)한 이빨까지...그런데 이넘 악어가 왜 산속에,그것도 천년고찰인 용연사에 있을까요?여러분은 아시나요?

 이악어도 목이 말라 물을 먹으러 왔을까요?

럼 자세히 보시죠^^ 분명히 여기는 악어가 물먹는 장소가 아니고 목마른 사람(?)이 물을 먹는 음수대 입니다.여기도 빨간바가지(?)파란바가지 가

있네요.빨간거 여자~파란거 남자~ 아시죠^^ 모르신다구요?그럼 여기를 확인하세요.http://blog.daum.net/park2848048k/15865839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저악어상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솔직히 박씨아재 처음에는 픽~하고 웃었지만 그다음은 짜증이 나네요.아무리 사소한것이지만 다른곳도 아니고 수많은 불자들과 관광객들이 드나들며 이용하는 시설물에 무개념적인 발상과 시공을 해놓은것이 정말 한심합니다.좀더 신경을 쓰셨으면...그럼 절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우리나라 18세기 고건축양식을 잘보여주는 극락전(대구시유형문화재41호)의 문에 부착된 T자형꺽쇠의 사진입니다.물론 이것이 1728년 세울때 사용

했던것이라면 얼마나 소중하고 문화적인 가치...말로 할수가 없겠죠.그럼 대구시에서 문화재로 지정을 하여 수시로 유지보수를 해서 오늘날 현재의 모습  으로 남아있는데...문제는 역사적인 가치와 전문가의 고증을 거치지 않고 대충 형태만 유지하고 얼렁뚱당~식으로 문화재를 관리하는것이 참으로 눈에

거슬립니다.일반인들은 제가 무엇을 가지고 말씀하시는지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분도 계실듯하여 좀더 설명드리겠습니다.

꺽쇠를 고정하고 있는것 보이시나요? 못이  아니고 우리가 말하는 피스 즉 나사못 입니다.나사머리가 십자모양으로 생겼다고해서 십자머리 나사못...

우리나라 고건축물이 유명한것은 미려하고 수수한 곡선과 아름다운 단청에도 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철물(못)을 사용하지 않는 기법때문에 더욱더

인정을 받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장인의 숨결과 손길이 스며진 문화재...유지보수 중요합니다.하지만 무엇보다 원형에 가깝게 분석하고 절저한 고증을 통해 전문가의 손길로 보존 관리 되었으면 합니다.작은것 하나에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듯...

꽃을 찍기 위해서 종무소 뒷편으로 갔다가 발견한 간이소각로 입니다. 안타깝게도 용연사에 가는도중 길가에서 몇대의 소방헬기와 수많은 소방차와 인력

들이 잔불정리를 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한터라 더욱 마음이 씁씁했습니다.절에서는 이렇게 불법 소각을 해도 상관 없나요? 안태우신다고요~~~그럼

자 안을 한번 들여다 보겠습니다.검은 비닐봉지안에 들어있는 쓰레기와 봉지들 저기속에다 보관해놓은 것일까요?저렇게 모아두었다가 소각하고...

어쩌다가 바람이라도 불어 불틔가 날리면...제발 그런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종종 불법소각으로 인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다는점 인지 하시고 분리수거

하시고 불조심...그리고 특히 불법소각은 절대루~절대루 하면 안됩니다.참 혹시 절과 악어가 상관있다는거 아시는분은 꼭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