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공사장의 타워크레인 모두 한쪽방향으로 정지해있는 이유를 아시나요

2009. 3. 23. 08:52이판사판공사판

늘은 박씨 아저씨가 모처럼 공사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공사판 이야기라고 해놓고 실제 공사판 이야기는 몇가지 없고 되지도 않는

허접한 요리 올리고 그것도 아니면 쓰잘대기 없는 차 이야기나 올려서 사람들 현혹하고...하지만 오늘은 박씨 아저씨 오래간만에 공사판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오래간만에 공사판 이야기를 쓸려고 하니 벌서부터 몸이 근질근질 합니다. 여러분 오늘 제가 할 이야기는 대형공사장에서 많이들 보신 크레인 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궁금해하실것같은 몇가지를 이야기하려 합니다.먼저 정식명칭은 타워크래인(Tower crane) 이라고 부릅니다.

한마디로 타워같이 생긴 크래인이란 뜻이죠.주로 아파트나 오피스텔등 대형 고층건물을 건축할때 지상또는 상부의 건축용 자재혹은 장비를 이동할때 용이하도록 하기위한 장비입니다.소규모 현장일경우 1대의 타워크래인을 이용하지만 공사규모에 따라서 2대이상 많게는 10여대이상의 타워크래인을 설치하는 현장도 있습니다.그런데 이많은 크래인들이 한가지 공통적인 특징은 저녁무렵이나 혹은 공휴일 또는 야간에 보면 모두 크래인의 방향이 사진처럼 똑같은 방향으로 정지(?)해있는 모습을 보셨을겁니다.아무 생각없이 보신분들은 앞으로 사물을 보실때에 why를 한번 생각해보십시요.세상 살면서 모든사물에 한번쯔음 why를 생각한다면 삶에작은 변화가 있을겁니다.

분명히 크래인을 살펴보면 작업을 하지않는다는거 알수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크래인을 조작하는 기사분도 계시지 않고 1대도 아니고 여러대의 크레인이 방향하나 흐트러짐 없이 한방향으로 정지해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그럼 지금부터 그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그원인은 '바람'입니다.왠바람이냐구요~~~         

먼저 크래인이 정지해있는 방향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과 나란하게 서있다는것입니다.더쉽게 말하자면 바람 따라서 크래인이 움직인다는 것이죠.

세상에 저렇게 큰 크래인이 바람에 움직인다는 사실 믿거나~ 말거나~ 사실입니다.사실 고층건물의 경우 타워 크래인은 건물의 최상부보다 약15m이상

높게 설치되어 있어 지상보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어있습니다.그런 까닭으로 바람이 많이 부는날(풍속20m/sec)의경우 운전이 힘들고 사고의 위험이 있어 작업을 중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여기서 한마디~ '노가다는 비오는날 공(?)치는 날'이다 가 아니고 '크레인기사는 바람부는날 공(?)치는날'이다.ㅎㅎㅎ 보통 타워크래인 기사분들이 작업이 종료되고 크래인에서 내려올때 반드시 해놓는 안전조치가 한가지 있는데...정말 중요합니다.

그것이 타워의 방향을 결정하는 원인이라고 볼수도 있죠.먼저 기어를 중립에 위치하고 브레이크를 풀어 놓습니다.보통 우리들이 주차를 할때와는 반대로

작업중에 브레이크를 사용하다가도 작업이 종료되면 기어도 중립으로 위치하고 브레이크도 풀어서 야간혹은 작업을 하지않을경우 타워크래인이 바람방향에 따라서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도록 해놓는것입니다.모든 타워기사분들이 습관처럼 작업마치면 기어중립,브레이크 풀고...자동입니다.ㅎㅎㅎ

이제 아시겠죠.공사판의 타워크래인이 모두 한방향으로 서있는이유를...그리고 타워크래인은 주차할때 브레이크를 풀어 놓는다는거~~~

다음번에는 크래인 기사분들이 그 높은곳에서 어떻게 용변을 처리하는지...밥을 어떻게 먹는지 등등 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모든분들 좋은 월요일

되시고 화이팅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