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겨낸 대파(움파)로 만드는 영양만점 파전 만들기

2009. 3. 17. 16:20도전요리100선...

자~여러분! 아~하세요^&^ 

 

일전 시골에 갔다가 집앞 텃밭에 재배하고 있던 대파를 보게 되었습니다.몇일동안 다른것을 한다고 까먹고 있다가 오늘 문득 그대파 생각이 나고

어릴적 할머니가 해주시던 파적(파전)이 먹고싶고 겨울철 먹을것이 귀하던 그시절 불을 피워서 구워먹었던 그시절이 그립기도 해서 오늘은 가져온 대파로 어릴적 할머니의 손맛을 기억하며 박씨아재표 파전 만들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이 대파(움파)에 대해서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겨울을 지낼동안 성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영양소들이 뿌리에 모여있다가 꽃피는 춘삼월이 되면 그영양소 들이 모두 줄기로 잎으로 올라와서 한마디로 영양덩어리인셈이다. 거기다가 몇가지 재료를 더 넣어 먹는 파전이야말로 봄철 기운을 돋구는 보양식이 아닐까 생각하면서...따라하실분들 재료준비 들어갑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볼수 있습니다.^&^>

재료준비: 대파 10뿌리정도,묵은김치 약간(안짤른것),밀가루,달걀1개,소금약간,피망 노란색빨간색 조금...오늘재료는 정말 간단합니다.뭐 대파가 없다구요~~~그럼 구경하세요^&^

자 그럼 시작합니다~먼저 대파는 뿌리를 잘라내고 깨끗이 씻어물기를 제거해줍니다.(물기 빠지는 동안 파뿌리를 잘씻어 별도의 통에 보관해 두세요.뭐하려구요~~~

그냥 버리면 쓰레기 지만 말려두었다가 감기걸렸을때 배랑 생강이랑 대추넣어서 달여먹으면 감기뚝~아셨죠)

대파 물기가 빠지면 먼저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집에 있는 후라이팬 크기에 적당하게 알아서 등분해주시고요~입부터 한번씩만 칼집을 길이방향으로 내어주시고...

그다음 흰줄기부분 칼로 썰면 맛이 떨어지니 칼옆면으로 두드리거나 눌러서 눌러 터질정도로 눌러줍니다.그리고 줄기부분은 칼집 살짝 한두번 정도...그리고 마지막으로 묵은김치는 양념이 들어있으면 행구어 양념을 씻어내고 물기를 꼭 짠다음 세로로 찢어주면 됩니다.크기는 파길이와 비슷하면 제일 좋습니다.크기에 너무 신경 안쓰셔도 되요...

자 이렇게 재료 손질이 끝나면 흐트러지지않게 잘 담아놓습니다.그다음 반죽이 필요하겠죠^&^반죽 정말 간단합니다. 

가루 1컵반정도,달걀1개,물 한컵반정도 넣어서 잘 저어주세요.너무세게 저으면 다 튀기면 나중에 설것이할때 힘드니 살살 골고루 좌로3번 우로3번...그다음은 알아서...

참 물을부을때 미리 물에 소금간 하시는거 잊지마세요^&^약간 싱겁다는 느낌들정도로 간을 해주시면 됩니다.왜냐구요? 어차피 간장에 찍어 먹쟎아요^&^

그리고 어느정도 반죽이 되었는데 색깔이 필요하다면 치자 색소 아시죠? 써도그만 안써도 그만...하지만 저는 녹차 1티스푼을 넣고...장식으로 피망을잘게 썰어서 넣었습니다.

무엇을 넣건 그건 자유입니다.왜냐구요~퓨전이니까~~~자 이제 여기까지 따라하셨으면 후라이팬 기름두르고 조금 약하게 해놓으시고...

자~이제 박씨 아재표 파전 본격적으로 만들어 볼까요~~~

먼저 기름두른팬이 적당히 달궈 졌으면 손질된 파를 종류별로 줄기부분과 잎부분을 적당히 후라이팬에다 펼칩니다.그리고 그위에 반죽을 국자로 떠부어줍니다.적당히...

한꺼번에 반죽을 해서 넣어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밀가루가 너무많아 파전인지 밀가루 전인지 구분이 안가죠^&^그래서 파 먼저 펼쳐주고 밀가루반죽 부어주고...

이때 절때 반죽을 많이 부으면 안됩니다.그리고 불도세기도 중간정도 너무세면 금방 타버립니다.그리고 김치 간격대충 맞추어서 파의 방향과 같이 깔아주시고...

살짝 파익는 냄새가 나고 반죽 색깔이 바뀌면 뒤집기 한판...너무 성급하게 뒤집으면 파전 옆구리 터지고~ 밀가루 반죽 다 튀고~ 적당히 살짝 뒤집기 한판...   

뒷면의 모습 괜챦죠.파가 살짝 타버린것 같지만 기름에 튀겨진겁니다.오히려 더 맛있읍니다.자 그리고 다시 뒤집기 한판...잘된것 같나요?저는 오늘 3장 부쳤는데...

                                첫번째 나온 녀석입니다.색깔도 적당히 노릇노릇 빨간피망,노오란피망 조각과 새파란 파의 어울림 마음에 쏘옥 듭니다.

                    이제 방금 돌아온 아들녀석과 맛있게 먹어주는일만 남았습니다.ㅎㅎㅎ원래 파전은 손으로 이렇게 주~욱 찢어서 먹어야 제맛입니다.

                먹기전에 미리 이렇게 찢어놓고 시큼새큼한 초장에다가 살짝 찍어 맛보았더니~~~우와~ 죽음입니다.

 혼자 사진찍으면서 먹을려니 정말 힘이 듭니다.요리 블로거 이거 아무나 하는것 아닌게 맞나 봅니다.왼손으로 카메라 들고 오른손 젓가락으로 파전집고...

도저히 안되어서 잔머리 살짝 굴렸습니다. 식탁위에 카메라 올려놓고 오른손으로 젓가락 잡고 왼손으로 살짝...초장에 살짝 찍어먹는 이맛...먹고싶죠?

배아프죠? 오늘도 밖씨 아재 때문에 즐거우셨다면 강력한 '추천' 부탁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