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범죄 이만하면 완벽한가요?

2009. 3. 2. 11:00잡탕구리

월이일 월요일...

아이들은 개학이라 학교로 집사람은 오늘부터 무슨 중대한 결심을 했는지 학원으로 가고나니 모처럼 혼자서 모처럼의 자유(?)를 만끽하는데 마냥 좋을줄 알았는데 무지막지하게 심심하다.집에는 로또(강아지)와 나 이렇게 단두사람(?)만 있다.왜! 두사람이냐고요? 요새 저넘이 잘해주니 지가 사람인줄

알거든요~그래서 사람으로 취급해주기로 했으니까요^&^한동안 방학이라 시끌벅쩍하던 집이 모두 나가버리고 나니 로또도 심심하고 저도 심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그래서그런지 로또녀석 아침부터 잠만자고~~~갑자기 담배가 피우고 싶어졌습니다.그런데 문제는 담배피우기 위해서 계단에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 귀챦고 또 집에 아무(?)도 없고 눈치볼 사람도 없는데 나갈까 말까~~~그런데 그순간~~~

갑자기 머리에서 번갯불이 스치듯 떠오르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났습니다(역쉬~ 나는 천재여~~~)

 방에 있는 렌지후드 아시죠^&^ 제가 전공이 건축 아니겠습니까! 이 렌지후드가 연기와 냄새 빨아들이는 재주는 우리집에서 누구도 따라올수 없을

 정도의 탁월 (?)한 실력을 자랑하는데 이용안해주면 섭섭해 하쟎아요.그래서 이용을 해 주었습니다.정말로 좋네요^&^

 방창으로 바깥에 잇는 풍경도 구경하고 담배 냄새도 없애고 오늘같이 차가운 바깥바람 쐬이지 않고 집안에서 담배 피우는 행복 정말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내심 '나중에 애들이나 집사람이 왔을때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완전 범죄에 나름 신경쓰고 있는데~이때 사단이 났습니다.

 이고~~~망했습니다.저눔의 개시키 주인놈이 뭐하나 싶어 딱 쳐다보고 있습니다.저눈 보십시요? 모조리 다 꼬발르려는 폼입니다.

 우와~완전범죄 산통 다깨지고 뽀록 나는거 시간문제입니다.그렇다고 쪼맨한 저눔한테 주인이 빌수도 없고 참으로 이 노릇을~~~

 하늘이 무너져도 정신만 똑바루 차리면 범한테 안물려간다~뭐 이런속담 있지 않습니까?아니라고요~대충 알아서 들으시면 되지...아마추어처럼

 왜이러시나요^&^다들 아시면서 이쯤되면 '추천' 한방 날려 주시고...

 유사이래 이거 안통하는곳 못보았습니다.뇌물작전~이거 한방이면 다 끝나버립니다.집사람과 애들오면 입다물어라고 아주비싼 '개껌' 하나 주었더니...

 바로 꼬리내리면서 개껌물고 조신모드로 들어갑니다.역쉬 개는 개 맞나 봅니다.나중에 혹시 딴소리하면 그대는 저도 가만히 안있을겁니다.현관에 오줌

 싼거 다 일러바칠겁니다.그럼 저눈시키 맞아 죽거든요~~~이정도 하면 완전범죄 되겠죠.많이들 웃으시고 삼월 활기차게 시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