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할때 조수석 혹은 뒷문 꼭 문단속 하세요.

2009. 2. 26. 09:35잡탕구리

러분들은 혹시 주차할때 이런경험 없으신가요? 어제 지하주차장에서 시동을 걸다가 우연히 옆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보니 조수석의 창문이 반쯤

열려져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그냥  나랑 상관 없으니 가버려~'란 생각도 들었지만 본능적으로 전화번호를 찾았습니다.

 수석 창문이 반쯤 열려있습니다.아마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다보니 선팅이 되어있어 잠시 착각을 한것 같습니다.충분히 어른팔이 들어갈 정도...

 누가 나쁜마음을 먹는다면 충분히 트렁크나 앞좌석의 모든 부분을 열고 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요즘 차문을 닫아놓아도 부시고 들어오는판에~

 행히 조수석 앞쪽에 전화번호가 있었습니다.그런데~~~전화기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습니다.할수없이 잔머리 굴리다가 카메라로 일딴 촬영하고

 차를 빼내었습니다.잠시후 집사람이 왔길래 전화기를 받아 카메라에 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를 걸었습니다.전화를 걸고나서 신호가 갑니다.'띠리리~~~'

 그런데 차 넘버를 보지 못했습니다.전화를 걸었으면 반드시 '차번호 몇번 차주 되시죠'?이렇게 시작해야 되는데~~~그렇다고 다시 주차장 까지 가서

 확인하기는 그렇고 해서...다짜고짜 "여보세요 지하주차장에 차 세워두셨죠?" 상대편 아마도 아주머니인듯..."예" "차종이 리오 맞죠?" "예"

 이에 좀더 큰소리로"차에 조수석 창문이 안닫혀 도둑맞을수 있겠던데...도둑맞기 싫음 빨리 닫으세요" 그랬더니...정확하게 "네 감사합니다."(한번)

 "감사합니다"(두번) 전화를 끊기 직전 연달아서 두번이나 고맙다는 말을 했다.괜시리 기분이 붕 뜨는것 같아 희죽거리니까 옆에서 집사람이 "누구냐"고

 물어온다."응 주차장에 주차해놓은 차주인데 도둑맞기 싫음 차문 닫아라 했더니 고맙다고 해서" 이랬더니..."전화기도 없으면서 전화번호는 우찌 알았노

 전화번호 외웠나?" "내가 짱구가~그걸 외우게~~~카메라로 찍었지"...

 저는 통화료 약간을 부담했지만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니고 이런곳에 글을 올릴것도 못되지만 혹시 누군가가 우리가

 생각  하기에는 사소한 것이였지만 상대편에게는 아주 소중한것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에 어렵지만 이웃을 생각하고 작은행동하나하나에도 남을 배려

 한다면 조금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