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아이들은 무얼 배울까?

2008. 11. 3. 14:09잡탕구리

도심주변 잘가꾸어진 텃밭을 보면 무슨생각이 드나요?

늦가을 온통 단풍으로 물든 천지에 도심주변 작은 텃밭을 보노라면 배추,고구마 고추등등의 먹거리들...

요즘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많아지고 나서부터 주변에 부쩍 텃밭들이 늘어났다.간간이 소일꺼리로 하시는 분들도 있고

어릴적 시골 생각하며 자녀 교육도 시킬겸해서 조그만 땅댕이 가족들과 일구고 주말마다 거름주고 수확하고...

수확한 고구마며 배추며...이웃들과 나눠먹는 즐거움! 자녀들에게 노동의 참맛을 일깨우는 산교육 또 믿고 먹을수 있는 무기농 채소라는 점이  이 텃밭의 묘미가 아닐까한다.

그런데 요즘 수확철 텃밭을 보면 눈에 거슬리는 광경을 볼수있다.참으로 씁쓸하다.

고구마를 수확하고 난 뒤의텃밭의 풍경입니다.군데군데 넝쿨을 모아 놓고...폐비닐도 모아두고...

폐비닐과 넝쿨이 엉켜 쌓여있다.결국 이건 버리는 거다.

이렇게 고구마 넝쿨이 산더미 처럼 쌓여 서서히 썩고있다.

잘 아시겠지만 이넝쿨은 잘 마르지도 않고 수분이 많아 썩기 쉽상이다.

농사를 짓는사람이야 사료로 사용한다고  수거해 가지만 텃밭을 일구는 사람치고 농사를 짓는사람이 없으니

무용지물 이렇게 주인에게 버림받고 방치되 악취만 풍긴다.

이렇다보니 주변에는 온갖쓰레기들이 버려지고..이건 고추 찌꺼기들 여기서 말리고 나머지는 이렇게 버려놓았다.

이건 고구마 잔재물들.상품가치가 떨어지거나 못먹는 것들은 이렇게 버려져 있다.

이건 고구마를 캐면서 깍아먹은 껍질과 다른채소의 찌꺼기들...

이렇게 먹고 놀고 하면서 쓰래기는 여기로...이러 나쁜넘들 즈그들은 좋은거 먹고 남들은 썩은 냄새만 맡으라고$%^&*(

주변에 다른 텃밭도 마찬가지다.온갖 쓰레기들로 주변이 어지럽다.

쓰레기란게 참으로 묘하다.누군가 한사람이 버리기만 하면 줄줄이 알사탕으로 순식간에 쌓여버린다.

 신발이며 각종 쓰레기들로 과연 이곳이 가족들이 먹을 먹거리를 재배하던 텃밭이 맞는가 의심스럽다.

알맹이는 다가져가고 꼭 찌꺼기들만 남겨놓고 어떤 넘들은 집에 쓰래기까지가져와서 버리고...정말 한심허다.

참고로 이 텃밭 주변에는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어 많은 학생들이 이곳을 지나간다.

과연 텃밭을 보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배울지...

텃밭처음 가꿀때마음... 내가족들 좋은거 깨끗한거 먹이고 싶은 마음...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떠나고난 뒷자리도 정리해 주시는것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