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놀아야 하고 선생님들은 존경받아야한다.

2008. 10. 29. 17:10잡탕구리

무슨 일인지 아침부터 현장바로옆 중학교가 시끌벅쩍,왁자지껄하다.(오늘이 무슨날인가!)

그래서 궁금도 하고해서 한번 두리번거리면서 3층에 올랐다가 내려다보니 체육대회를 하는모양이다.어렴풋이 어릴적 시골중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그때당시 인원도 적고 남여공학이다 보니 마을별로 편을 가르고 축구,배구,야구 및 달리기 등등등...

항상 달리기는 우리동네가 일�을 했다.왜냐면 학교에서 젤 멀었거든~지각안할려고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자전거타고 달리고...

그러니 당연히 일� 할수밖에^&^)

각설하고~

모처럼 학생들도 신이 난 모양이다.맨날 공부시험,공부,시험 하다가 모처럼 (아마 일년에 한번 하는지...) 하는 체육대회라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다.

아침부터 운동장에 모여서 뛰고.... 응원준비하고 피켓도 흔들고 북이며 꽹과리며 응원도구도 준비하고...

점심시간 이후에 3층에 올라가서 학생들 체육대회 하는모체육대회 모습 1시간 정도 담아 보았습니다.나름 재미도 있고 개성도 있고...

그사이에서 대회 진행하시는 선생님들 고생 하시는 모습도 보았고...

자- 다들 중학교 체육대회 현장으로 빠져 봅시다~ 

 

오후부터는 축구 경기가 한창이었습니다.청팀 백팀도 아니고 황팀~그린팀~약간 칼라플 해 보입니다.

각반의 응원모습도 가지가지...

이건 너무 과격하쟎아^&^전쟁은 시작 되었다.누구랑~~~혹시 옆에 계시는 샘이랑.ㅋㅋㅋ

중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재미있다.'우리때는 저런거 생각도 몬했는데...'

이반은 피켓이다.내용을 보니 공부일�~운동일�~ 다 일� 이란다.한가지만 잘해도 되는데 옆에 서계신 샘은 좋겠다 다 일�이라서~~~

오늘 제일 우스웠고 깜찍했던 9반...정-서-불-안 9반그런데 전혀 정서가 불안해 보이지 않는데 정말 저러면 9반샘 정서불안

걸리시겠다.내가 지켜본결과 오히려 제일 통제도 잘따르고 규칙적으로 잘만 하드만.9반 홧팅!

본부석의 축구 해설가(?) 첨에는 선생님들이 축구 중계를 하시나 했는데...알고 보니 이 두친구가 유창하게 때로는 거칠게...

아마 양쪽에서 1명씩 나온것 같았다.자기편이 공잡으면 마구마구 패스하라고 소리 지르고~우스워 죽는줄 알았다.

이넘 꽹과리 치는 폼 허구는...

얼씨구 ^&^북치는 폼은 또 어떻구... 

이렇게 축구가 끝이나고 다음엔 줄다리기와 줄넘기...

축구가 끝나고 황팀,그린팀 구분했던 상의가 모여지고 심판을 보시던 선생님이 모두 거두어 퇴장하신다.

여기서 잠깐~우리시절에는 선생님의 저런 모습을 볼수 없었다.운동이 끝나면 뒷정리는 당연히 학생들중에 당번이 거두어 가고 뒷정리 하고 했는데...

지금은 선생님이 일일이 거두어서 들고 가신다.학생들시키기 겁(?)나고 무슨 말나올까 두렵고...

언제부터 학교가 이렇게 되었고 선생님이 약해 졌는지 조금은 씁쓸하다.선생님의 뒷모습이...

줄넘기를 하기 위해서 줄을 옮기고 자리를 잡는것도 선생님의 몫이다.

한쪽에서는 각반 선생님들 학생들 집합 시키라고 안내방송이 3번4번 나왔지만 학생들은 별 반응도 보이지 않고...

드뎌 한 남자 선생님 사랑의 매(?)를 드셨다.그런데 나는 오히려 그모습이 당연하다고 느껴졌다.물론 선생님이 학생들을 때리거나 윽박지르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작대기를 들어도 여엉 효과는...

 체육대회는 별관심도 없는 칭구들도 많고 끼리끼리 따로따로...너무나도 자유 분방하다.

 드뎌 선생님 지휘봉을 휘두르듯 지휘를 하신다.허지만 효과는 별루인듯...그제서야 하나둘 모이고...(야들아 말좀 들어라^&^)

막 줄다리기를 나갈려고 학생들을 모으고 계신 여선생님.한손에 물병을 두개씩이나 안고서 꼬옥 애원을 하시는것 같다.

빨리 좀 모이라~~~(하지만 선생님의 애원은 아랑곳 없고...선생님의 손에든 물병 이넘들이 선생님에게 맡긴것이다.두넘이...선생님이 무슨 물품 보관소도

아니고... 그것도 임신해서 힘든몸 이끌고 계신데...)그런데도 선생님은 짜증도 안내신다.

드뎌 시~작...우리반 이겨라~ 야! 당겨~~~ 선생님의 온몸을 바친 응원덕분에 이반이 두번다 이겼다.선생님 화이팅^&^

줄다리기가 끝나고 자리로 돌아온 선생님.야!우리반 잘했어~~~(진짜 여선생님 멋지당^&^)

줄다리기가 끝나고 또 다른 종목들의 경기가 계속 되었지만 박씨아재 생중계는 마치고...

결론적으로 요즘학생들은 공부보다는 좀 놀아야 된다.매일은 놀수 없더라도 한달에 한번즈음.아니면 2달에 한번이라도 다털고

선생님과 친구들과 몸부대끼며 놀아야 한다.공부는 잠시 접어두고 지금 놀지 않으면 언제 놀것인가.대학가서 놀면되지...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실컷 공부만 해서 결국은 대학가서 놀려고 공부하는것 보다는 초등학교 중학교 열씸히 놀고 추억도 맹글고...

그리고 공부는 고등학교 대학교 열씸히...그리고  사회 나와 묵고 살아야 한다.또 열씸히~~~

그리고 한가지더...

무거운 몸이지만 웃으면서 손에있던 물병 아이들 주고 아이들 칭찬하기에 바쁘고 체육복 수거해서 거두어 가고 줄다리기 위해 줄옮기고...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이렇게 우리들의 자녀를 위해 고생을하고 계시는데...일부 몰지각한 몇몇 선생들로 인해 추락하고 있는 교권이

안타깝고 선생님들을 믿지 못하고 오로지 자기자식만 소중하다는 학부모들이 한심 스럽기도 하다.

부모라면 누구나가 다 자기자식 소중한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애들을 학교에 보냈으면 믿고 학교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부 학생들이 말썽을 부리고 일부 선생이 문제를 일으키느것은 사실이다.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자기본분에 맞게 행동하고

생활한다고 믿고싶다.아니 믿어라.자식이 부모를 믿지 못하고,부모가 자식을 믿지 못한다면 그 가정은 존재 가치가 없듯 학생이 학교를 믿지 못하고

학교에보낸 학부모가 선생님을 믿지 못한다면 어떻게 자식을 학교에 맡길수가 있을까.서로믿고 위로하고 존경한다면 분명 좋은결과가 있을거라고

믿어보면서...선생님들 힘내시고 학생들 마이마이 놀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