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하는 그날까지...

2007. 5. 28. 21:19인도에서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지만 라운딩을 포기한다는것을 있을수 없는 일이고(처음 배울때 그렇게

배웠다.누가 말하길 자기아버지 안돌아가시면 라운딩을 포기할수 없다고...)

머나먼 인도까지와서 이무더운데 감기에 걸려 며칠을 콜록거리고 평소 안먹던 약도  한주먹씩 먹고

점심도 굶고(점심 먹으면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서) 라운딩을 했다.

결과야 보나마나 뻔한것...

그래도 게임이고 또 내기까지 걸려 있는데 집중을 안할수가 없는데...

눈도 아른거리고...

 

 

1번홀은 완젼히 망쳐 버리고...

2번홀 파 5 맘껏 드라이버를 휘둘렀다.롱기스트 먹어야쥐이....

공은 페어웨이 중앙에 안착하고 남은거리가 약 250야드정도 4번 우드를 약간 짧게 쥐고 방향보고

스윙... 먼거리지만 공이 그린에 안착...내눈에서 사라져 버렸다.a18

투덜거리면서 그린으로 향해가는데 저쪽에서 오던 캐디들이 나를 보고는 러블리 삿이니

그레이트 삿이니 하면서 박수를 친다.그래서 내가 그린 오버라고 했더니 아니란다.

그린 가까이가보니 넘어간줄 알았던 볼이 깃발에서5 미터 정도에 안착해 있고...

이야 오늘 나도 이글 한번 해보는구나.마음을 가다듬고 이글하면 얼마고 롱기스트 얼마에 배판#$%^&*

돈계산 마치고 이글퍼팅.형편없이 마음따로 공따로...

버디퍼팅도 힘들거 같다. 마음 비우고 퍼팅... 나이스 버디@#$%^&*(

100년 넘는 전통을 가진 클럽답게 고목들이 많은데 나무속에 또 다른  나무가 자라고 그 가지위에

또 다른 나무가 자라고...

 

 

                                       신기한나무(나무속에 다른나무)

 

전반전 마치고 후반전 경기도 다 끝나가고 하늘을 보니 구름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여기가 적도 부근이라 종종 하늘에서 신기한 구름쇼가  펼쳐지는데...

 

                                                                

                                                               신기한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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