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18. 22:39ㆍ인도에서
왜 벙어리 삼룡이라고 하냐면 어제 조금 특별한 경험을 했다.
여느때처럼 전무님과 골프장을 �았는데...역시나 오늘도 인도인들 토너먼트 한다고 일반인들(외국인)
은 안된단다.자주 가기 때문에 안면도 있고해서 어떻게 안되겠냐고 물었더니 조금만 기다려보라고 하더니
2사람만 된다고 잠시 기다렸다가 하란다. 그런데 문제는 나보다 조금 앞서온 외국인 한사람이 있어서
서로 인사를 하고 함께 플레이를 하기로 했는데 3명은 죽어도 안된단다.
그래서 그사람(대만사람)에게 오늘은 양보하고 다음주에 함께 라운딩을 하자고 했더니 죽어도 오늘
플레이를 해야한다고...그래서 결국 온 순서대로 대만사람과 나 두사람만 라운딩을 하기로 하고...
우리 전무님 결국 바람맞고 숙소로...
얼떨결에 외국인과 조를 맞추어 결국 1번홀에서 TEE OFF 도 못하고 12번홀에서 2사람의 인도인과
함께 조를 맞쳐 라운딩을 했다.스코어카드를 교환하고 시-작...
결국 현장에서 급조된 인도인 2사람 대만인 1사람 그리고 자랑스런 대한민국 사람 한사람이 라운딩을
하는데...사뭇 잘쳐볼라고 어께에 힘들어 가고...
그런데 아뿔싸 어거지로 골라준 캐디가 벙어리라니...가뜩 영어도 잘못하는데 이놈은 아예 손짓으로
클럽을 그려줘야하고 기본 지식조차도 없고...벙커에 공이 빠졌는데도 다른 클럽을 주고...
뒤돌아서면 불러도 모르고...잘될턱이 없지
그래도 플레이 한는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자신이 이곳 인도에서 외국인들과 대화하며
플레이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감탄이고 감동 먹었다.역시 대한민국 고추가 맵긴 매운가벼.
어디에 가더라도 기죽지 않고 잘살수 있다는 사실이...
여기에 온지도 어느듯 9개월 이제 그런대로 말도 알아듣기는 알아듣고 몇마디 씨부렁거리며 대화
할수도 있으니 크나큰 수확이다.
인도에서 소똥은 엄청 귀중한 거라고 우리 큰놈이 이야기 하던데...
이것으로 불도지피고 흙과 반죽해서 벽체도 바르고
어느듯 플레이를 마치고 정리를 하는데 이놈 캐디피를 지불했는데 돈을 더 달라고 손짓한다.
왜냐고 물어보았드니 ... 밥먹는다고 그래서 안줘버렸지^&^ 미워서....
차에 돌아오니 우리의 드라이버 오늘 또 이쁜짓을 해놓았다.평소 과일가게 지나가다 이상한것이
있어서 물어보았더니 오늘 쉬는 시간에 그놈을 한봉지 사고 또 망고까지 사서 나보고 숙소가서
먹으란다. 망고 한개 한국에서 사먹으려면 1만원은 줘야하는데 여기서는 우리돈으로 5백원 정도 주면
1킬로그램정도 주니...여기서 망고는 실컷 먹는다.곧 이달말이면 망고 시준이 끝나니 많이 먹어야쥐이.
오늘 드라이버가 이쁜짓한 댓가로 저번에 약속한 한국음식을 먹기로 하고 한국인 식당에 갔는데...
괜히 선심을 쓴다고 잘못 선택했다가는 먹지도 못할것 같고 그래서 만두랑 칼국수를 시켰다.
칼국수 한그릇이 6천원 정도 이 친구들 밥 한끼에 400원 정도 하니 엄청 비싼거 먹은거다.
둘이서 먹은것이 1000Rs 우리돈으로 이만원이 조금 넘는다. 계산서를 보여 달라고 해서 보여줬더니
깜짝 놀란다.그것도 그럴것이 이 친구 한달 월급이 5000Rs 이니까...두사람이 자기 한달수입의
20%를 먹었으니... 놀란 친구를 진정 시키고 다음에는 다른것을 사주기로 하고 어제는 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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