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세상에 이런이웃이 있다니~~

2019. 3. 26. 15:07쓴소리단소리


얼핏 인터폰 소리가 들린다.
'어 잘못들었나~
택배주문한것도 없는데~~'
혹시~교회다니세요~~???'
의심스런 마음을 가진채 수화기를 들었다.
"누구세요~~?"
단도직입적으로 의심가득한 목소리로 퉁명스럽게 물었다.
수화기 너머로 떨리는듯 조심스런 여자사람의 음성이 들려온다.
"저어기 303호인데요~
새로이사와서 인사드리려구요~~"
수화기를 내려놓고 현관문으로 가면서 마음속에는 '문을 열어줄까~ 말까~ '를 몇백번 고민을 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여는순간 어린 대학생즈음 되어보이는 여자사람 하나가 접시하나들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그녀의 손에 들려진것은 이사떡 이 아니고
예쁜 롤케잌2조각...
얼떨결에 받아들고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고개만 숙여 인사하고 황급히 문을 닫아버렸다. 



문을 닫고 한손이 접시를 들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일단 감정이 달아나기전 최대한 그느낌을 유지(?)하려고 바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느낌 그대로 몇글자 적어본다.
요즘처럼 상막한 이시대 관심없으면 옆집에 누가 사는지 또 누가 죽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사왔다고 케잌을 돌리다니 참 그맘이 고맙고 착하다. 
 
받았으면 또 보답을 하고 베풀어야한다.
이감정이 사그러지기전에 무언가로 답례를 해야겠다.
'뭐가 좋을까!'
여러분이라면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