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택배 받고보니 화가 너무나서...

2017. 2. 7. 17:53쓴소리단소리

'로젠택배' 해도해도 너무한다...

조카녀석이 대추를 좋아해도 너무 좋아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일요일 입금을 시키고 대추를 주문했다.

수요일 아버님 기일이라 화요일 저녁가지만 도착하면 수요일날 시골에 가져갈수 있으니 별 염려를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소문난 그리고 가장 잘되어있는 배달의 천국(?)이다.

그런데 유독 나랑 택배는 무언가 잘 맞지 않는다.

특히 오늘 말하고자하는 로젠택배는 더욱더 그렇다.


사연은 이러하다.

내일이 수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송금한 물품이 오지않아 전화를 했다.

그런데 오늘중으로 도착할거란 사장님의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모르는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그리고 직감적으로 느낀 생각 '택배가 곧 도착한다는 전화겠지~~~'

아니나 다를까 곧 도착한다고 기다리란다. 그리고 불과 몇분후 인터폰이 울린다.

그런데 택배를 들고온 택배기사분 현관앞에 택배물을 놓고 머뭇거리면서 내용물을 확인 해보란다.

그런데 택배를 보는순간~~~

「도착한 로젠택배...」

급히 가위를 가지고 나와 김치국물이 베어있는비닐을 벗겨내자 시큼한 김치냄새가 코를찌른다.

감싸놓은 비닐도 분명 택배를 보낸곳에서 감싼것이 아닌듯 보였다.(전화를 해서 확인해보니 택배아저씨가 별도로 포장을 했단다)

포장박스에는 이미 김치국물이 베어 푹 젖어버렸다. 내용물이 어떠할지 궁금해서 포장을 벗겨보았다.

「내용물은 멀쩡..」

그나마 다행이다.

내용물은 별도의 포장도 되어있었고 아직까지 박스안쪽으로는 국물이 스며들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자칫 좀더 시간이 흐르거나 국물이 흘러들었다면 마른대추에 김치국물이 베어들어 신김치국물먹은 대추라는 신제품이 탄생할수도 있었다.


예전 블로그 이웃이 직접 만든 오디액기스와 복분자 액기스 그리고 터치커피를 보낸적이 있었는데 불현듯 그때 기억이 스멀스멀 떠오르면서

머리에서 열이 뻗쳐오른다.

「택배가 기가막혀」

블로그 이웃분이 정성스럽게 담근 액기스두병과 더치커피를 보내왔는데 정말 신경을 써서 에어백으로 감싸고 완충재를 넣고 또 충격에 손상이

안되도록 스치로폼 박스에 포장을 해서 보냈다.

하지만 택배를 받아보고 확인해본결과 ...

이건 정말 직업의식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고 밖에 볼수가 없다.

물론 수많은 택배업에 종사하시는 모든분들이 그렇다는것은 아니다. 모두 열심히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휴일도 없이 노력하는것을 안다.

하지만 심심챦게 들려오는 택배사고 특히 물품파손은 일부 몰지각한 택배기사 몇몇에 국한된것만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진다.

많은 택배를 받는것은 아니지만 일년에 한,두번꼴로 택배사고를 당하고 보니 진짜 이건 아니라고 본다.

택배회사에서는 앞으로 이런일이 발생치 않도록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직원교육 및 보상에 대해서도 다시한번더 신중하게 생각을

해보아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