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에 대한 단상......

2014. 6. 2. 10:40이판사판공사판

※ 강남제비는 어디가고...

♬♩♪~"나성에 가면 편지를 보내세요~ 뚜루루루~뚜루루루~"♬♩♪

 

언제부터인가 알수는 없지만 제비를 보노라면 그 시절 그노래가 떠올랐다.

여기서 말하는 나성이 제비가 간다는 강남이라고 알고 있었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전깃줄에 앉아있는 제비가족을 보았다.

옛날에야 시골 어디를 가건 집집마다 마을마다 제비를 만나는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나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이나 비오기전 못자리를 만들기 위해 물가득

담아놓은 논위를 제비들은 말그대로 물찬 제비처럼 수면 가까이날면서 모기들이나 곤충들을 멋지게 낚아채듯이 잡았다.

 

그리고 제비의 종류도 사진에 보이는 한가지가 아니었다.

사진에처럼 가슴이 온통 하얗고 등이 까아만 그리고 목부분이 약간

붉그스름한 제비도 있었지만 가슴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들어있는 몸집이

일반 제비보다 약간 더 큰 제비종류도 있었다.

 

요즘아이들은 제비를 잘 모른다.

이제 제비를 보려면 정말 시골로 가거나 조류도감이나 티브이에서만 볼수있는 새가 되어버렸다.

옛날 그 많던 제비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져버렸을까!

우리가 흔히들 알고있는 무분별한 개발과 과도한  농약사용과 그리고 여기저기서 자행된 환경파괴의 결과란 사실은  그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결과이지만 우리들은 자꾸만 망각하면서 살아간다.

 

물고기가 살수없고 새가 떠나는 곳은 결국 우리 인간들도 살수없는 오염된 땅이라는 사실을...

하지만 난 오늘 희망을 보았다.

어미제비가 부지런하게 날개짓을 함변서 아직 어린 제비들에게 부지런히 먹이를 먹이고 있는 소소한 풍경을 보면서 내가 살고있는곳이 그나마

한가닥 희망이 남아있는곳...

내가 노력하고 우리가 노력한다면 자연과 함게 숨쉴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인간은 자연속에서 태어나 자연속에서 살다 자연으로 돌아간다~' 는 말처럼 결코 자연과 인간은 따로 떼어놓고 말할수가 없으면 오염된 자연속에서는 인간도 살수없다는 자명한 진리를 깨달으면서 6월의 아침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