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여러분 안녕하세요?

2014. 5. 20. 08:12이판사판공사판

파하하~꽃

 

『파꽃』

 

침이면  사무실에 매일 매일 청소하러 오시는 조선족 아주머니 한분이 계신다.

그분도 주5일제의 혜택을 보는셈인지 알수는 없지만 그분은 매일아침 사무실 바닥을 청소하고 휴지통을 비우고 매월 얼마간의 금액을 고정적으로

받아가신다.

그아주머니를 처음본것이 작년 10월중순이였으니 어느듯 7개월째다.

 

처음 그분을 보았을때 느낌은 한마디로 '잔뜩 심통이 난 얼굴 마치 누구는 주고 자신에게는 주지 않는다~고 팅팅불은 얼굴' 이였다.

살면서 나름 적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보았지만

그분처럼 일관성(?) 있게 불평에 가득찬 얼굴을 한 사람은 보기 힘들었다.

처음 몇번 먼저 인사를 건내고 말을 걸어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세상만사 귀챦은 표정이다~

그러기를 몇번 왠지 스스로에게 짜증이 밀려오고 굳이 내가 이럴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음 같아서는 그 얼굴이 보기싫어 '관리비도 아끼고 사무실 청소를 직접할까!' 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파꽃과 벌』

매일아침 그분이 사무실에 오시면 먼저 인사하고...

가끔 박카스도 한병 따서 드리고...

하지만 무뚝뚝한 그 아주머니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그렇다고 포기할 박씨 아저씨가 아니다.

그러기를 몇개월...

'지성이면 감천'  이라고 했던가 요즘 그 아주머니 청소하러 오시면 제일먼저 "안녕하세요~" 라고 하신다음 사무실 청소를 시작하신다.

암튼 이른 아침 제일먼저 웃는 얼굴로 "안녕하세요~" 는 기분이 참 좋다.

"여러분도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