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토리 이웃 처음 만나서 폭풍 감동받은 사연은?

2013. 7. 15. 10:26나의 취미...

※ 또 이런사람 없습니다~

 

20130715요일 날씨 맑음...

금연 743일째...

새로운 도전중...

난 금요일 몇개월전 우연하게 카카오스토리(이하카스)인연을 맺은 이웃분 한분과 대구 수성못인근 막창집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블로그를 해오면서 만나고 싶었던 분들과는 벙개모임도

갖고 또 팸투어를 통해서 참으로 많은분들과 만남을 가졌지만

카스를 통해서 이렇게 이웃분을 만나기는 처음입니다.

사실 이웃분과의 인연은 지난 4월 대구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때문입니다.

카스에 지난 4월 마라톤 대회 출전사실을 올렸고 또 연습과정을  

카스에 올렸는데 우연하게 다른분 카스에서 파도타기를 통해서

박씨아저씨의 카스글을 접하면서 인연이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그이웃분은 마라톤 풀코스를 100회이상 완주를 하셨고

또 마라톤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보스톤마라톤까지 다녀오신

대단한 경력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런 사연으로 혼자서 마라톤풀코스를 준비하는 박씨아저씨가 대견해서 중간중간 카스글을 읽으면서 조언도 해주고 겪려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농담삼아 "막창에 소주한잔 나누었으면 좋겠다~" 는 그분의 제의에 사람만나기 좋아하고 술마시기 좋아하는 박씨아저씨

거절할 이유가 없어 금요일 저녁 막창에 소주한잔 나누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시간은 금요일 저녁7시...

하지만 하필 전날 급작스럽게 잡힌 라운딩때문에 약속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게 약속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라운딩 도중 약속시간을 맞출수 없을것같아 미리 전화를 드렸지만 첫만남에 약속시간까지 어겨서 미안했는데 다른일행분도 없이 혼자서 박씨아저씨를 기다리시다가 반가운미소로 반겨주시는  이웃분을 뵈니 죄송한 마음에 몇번이고 고개를들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첫만남의 어색함도 잠시...

소주한잔과  같은 취미인 마라톤 이야기로 무르익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약소한 선물이라면서 무언가를 건내줍니다. 순간 박씨아저씨 살짝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선물을 풀어보는순간 더욱더 당황하고 놀라서 기쁜나머지 왈칵 눈물을 쏟을뻔했습니다.

「감동의 선물.」

사진설명: 지난 4월 14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국제마라톤 풀코스에 출전한 박씨아저씨의 모습과 기록을 유리액자로 만든것입니다.

벌써 3개월이나 지난 일인데 카스의 인연으로 대구국제마라톤 홈페이지에서 박씨아저씨의 사진과 기록을 검색해서 액자로 만들어서 첫만남때 

전해주려고 기다렸다는 이웃분의 말씀을 듣고나니 정말 감동이 물밀듯밀려옵니다. 

혹자들은 인터넷상에서 이루어지는 온라인 상의 인연을 물거품이라고 평가 절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껏 인터넷을 통한 인연으로 참으로 많은분들과 만남을 가져본 박씨아저씨의 생각은 그런 분들과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박씨아저씨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인터넷의 순기능중 한줄댓글로 절망에 빠진 사람을 살릴수도 있고 또 짧은 글하나로 자살하려는 사람을

살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인터넷의 나쁜점도 있겠지만 아직은 살만하고 악기능보다는 순기능이 더 많은것이 SNS나 인터넷을 통해 맺은 인연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몇일전 오는 10월에 열리는 경주 동아마라톤 풀코스에 또다시 도전장을 내었습니다.

이소식을 들은 이웃분 고맙게도 자신도 풀코스 신청을 해서  함께 풀코스를 달려주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이제 90일 남은 경주동아마라톤 대회에서 이웃분과 함께  달릴것을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향초.」

얼마전 냄새제거를 위해서 향초하나를 구입하였습니다.

소나기 내리는날 어느저녁 향초를 피워놓고 빗소리를 듣고 있으니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내몸은 타고 사라져버릴지언정 나의 향기는 남아있습니다.

그누구를 위해 내몸을 불살라 어둠을 밝히고 또 향기까지 전해주는 향초.

오늘 문득 나도 향초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