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이웃집의 노크소리 과연~~~

2012. 12. 5. 07:30이판사판공사판

※ 아직은 따뜻한 세상인가 봅니다.

 

2012년 12월05일요일 날씨 맑음

금연 520일째...

새로운 도전중...

처럼 2박3일의 서울여행으로 몸도 마음도 조금은 지쳐 일찍 저녁식사를 마치고 모처럼 바보상자앞에서 점점 바보가 되어갈무렵

어디선가 분명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툭~툭~~"

어느듯 9시에 가까운 시간 특별하게 택배가 온다거나 누군가 찾아올

사람이 없었기에 '내가 잘못들었나~!' 라고 생각하면서 돌아서려는 순간

또다시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 툭~툭~"

"누구세요~"

" 집인데요~~"

'혹시 이웃을 사칭한 도둑놈일까!''아니면 또 그 속시끄러운 교회사람들일까!'

이곳으로 숙소를 옮겨온지 5개월정도 지나 아직까지 이웃분이 어떤분인지

일면식도 없었고 또 저녁시간이 제법 늦은 시간이라 잠시 대문을 사이에

두고 짧은침묵과 제법많은 생각이 교차를 합니다.

하지만 오래 문밖의 남자를 기다리게 할수는 없는 노릇심호흡 한번 하고

대문을 열었습니다.

대문이 열려지고 그 틈새로 빠르게 문밖의 남자의 머리끝에서 부터 발끝까지

스캔을 하는 데 걸린시간은 채 1초도 걸리지 않았으며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오늘 낮에 김장을 담아서 맛좀보시라구요~"

문밖의아저씨 손에 들려진 플라스틱 통을 보면서 조금전까지 생각했던 모든생각들이 머리속에서 빠져나가고 머리속이 하얗게 되면서 밀물처럼

고마움과 감사함이 가슴가득하게 밀려옵니다.

"감사하게 잘먹겠다~"고 인사를 건내고 대문을 닫고 돌아서면서 부터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구나~' 그리고 이정이 가득 담겨진 통에 무엇을 가득담아 돌려보내면 좋을지 궁리중입니다.

 

☞ 연말입니다.  그리고 온통 선거 이야기로 온나라가 시끌벅쩍합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까닭으로 카카오스토리(이하카스)에서 노느라 블로그는 방치해두었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블로그 방치를 할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가끔식이라도 가슴 따뜻한 사연으로 이웃분들 찾아뵙겠습니다.

그리고 빈 블로그 찾아주신 이웃분들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웃분이 남겨준 댓글하나... (카스보다 댓글이 적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