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19. 08:44ㆍ쓴소리단소리
※ 비내리는날 오후의 이야기...
겨울비 촉촉히 내리는 목요일...
금연205일째...
어제저녁오늘아침108배 미션완료(9일차)
겨울비가 촉촉히 내리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몇일동안 보았던 까진 박씨아저씨의 무릎팍사진 대신 빨간 운동화 사진 한장의 사연으로 어제 하루 따스했던 저녁시간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 아저씨 저예요~ 오늘 운동화 사주고 얼마나 이뻣는지 몰라요~~~~"
저녁무렵 비도 내리고 해서 모처럼 회사동료들과 치킨집에서 맥주한잔을 마시면서
이런저런 소소한 대화를 나누고 있을무렵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액정을 보니 전화번호만 찍혀있을뿐 모르는 번호입니다.
"네 박 OO 입니다" 라고 말하는 순간 귓전에 들려오는 목소리는 분명 아는분의
목소리였습니다.
분명 나이 40중반을 넘어선 아주머니 였지만 어제 그목소리는 열여덟 소녀같은 목소리
분명 그것이였습니다.
그아이가 원하는 빨간끈이 있는 운동화를 사주고...
또 남편분이 소개시켜준곳에 면접에 합격하여 다음날부터 빨간끈이 있는 운동화를 신고 출근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마치 자신의 일처럼 소소하게 그리고 소상하게 하루동안 일어났던 일을 소상히 전해주었습니다.
창밖에내리는 겨울비처럼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속으로 촉촉히 배어들어오는 그 느낌! 행복했었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치 자신의 딸에게 해준것처럼 기쁜마음으로 가계문을 닫고 그아이의 손을 잡고 운동화를 사고 또 얼마되지 않지만 용돈을 전해주고
새로운 일자리까지 소개시켜준 그녀.
분명 '그녀가 있는 그자리가 꽃자리~' 란것 을 알게해준 비내리는날 오후의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물론 박씨아저씨가 그행복을 같이 누려야할 작은 이유(?)도 없지만 블로그 이웃이 전해준 기쁜 소식을 듣는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역시 사랑은 받는 사람도 기쁘지만 사랑을 주는 사람이 더욱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블로그 이웃여러분 겨울비가 촉촉히 내리는 아침입니다.
사랑받는삶 그리고 사랑나누는 날 되시기 바랍니다.
※ 혹시 박씨아저씨가 감동받은 사연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글주소나 사진 클릭하시면 감동을 함께 느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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