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부두에서 산오징어 가격 물어보았더니?

2012. 1. 5. 09:37바람따라 물따라

 

※ 동해안 산지에서 오징어 가격은?

2012년 1월 5일 목요일...(쌀쌀함-6)

금연도전191일째...

운동은 무슨?(어제 포항블로거 벙개...)

해안에 오징어가 돌아왔습니다.

얼마전까지 뉴스에서 중국어선들의 마구잡이 때문에 동해안에 오징어가 씨가 말랐다~는 이야기를 들었었고...

또 횟집 수족관에서 쉽게 오징어를 구경할수도 없었고 또 가끔 보더라도 높은 가격때문에 쉽게 먹을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태백산 산행을 가면서 아침식사를 위해 잠시 동해안의 작은 부두에 들렀습니다.

서둘러 아침 식사를 마치고 버스에 오르기전 다른직원들이 담배 한대를피우는 시간...

 

부두에 정박해있는 배들을 보니 '어떤 고기들이 잡힐까! 한번 가볼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이른아침 햇살을 받으며 갓잡은 생선들의 살아숨쉬는 펄떡거리는 역동적인 몸놀림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먼저 급하신분들은 동영상 부터...

『 동해안 오징어 돌아오다...』

정말 오래간만에 펄떡펄떡 살아 숨쉬는 오징어들을 맘껏 보았습니다.

어린시절 그렇게 풍족하게 해산물을 먹었던 기억은 없지만 요즘처럼 쌀쌀한 겨울아침 가끔 시장에서 사온 오징어로 무우를 나막나막 썰어넣고

대파 숭숭 썰어넣어서 고추가루 조금풀어서 조금은 칼칼했지만 무척이나 시원했던 그 오징어국의 맛이 떠오릅니다.

 

요즘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금값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과연 이렇게 많은 오징어를 보면서 그 가격이 궁금했습니다.

『 20마리 3만원...

오징어 가격이 상당히 궁금해졌습니다.

" 아주머니 요거 얼마에 팔려요?"

배에서 내리는 오징어가 가득담긴 박스를 카운트하시고 계신 아주머니께 여쭈어 보았습니다.아마도 경매를 담당하시는 분이신가 봅니다.

바쁘신 아주머니 옆에서 성가시게 가격을 물었더니...

" 물튀어서 옷버려요~" 혹시나 박씨아저씨의 옷에 오징어가 물을 뿜어서 옷을 버릴것을 걱정하시는 아주머니...

"괜챦습니다. 가격이 얼마죠?"

"스무마리에 삼만원~"

순간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오징어가 금값이라고 얼마전에도 횟집에서 오징어 두마리에 몇만원을 주고 먹었는데...이런 닝기리!@#$%^&*()_+)

『 이건 얼마나 될까요?』

『 20마리 3만원...

이글을 쓰면서...

요즘 송아지 한마리가 만원이라고 합니다.

사료값이 비싸서 소가 굶어 죽는다고 합니다.

식당에서 만원을 주면 송아지 꼬리 하나라도 살수 있을까요?

분명 무언인가는 특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그것...

분명 생산지에서는 똥값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는 소고기값 생선값 그런데 왜 그건것들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때는 왜 내리지 않는지?

식당의 소고기값 횟집의 횟값 은 왜 내릴줄을 모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