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꼭 면을 먹으라는 문자메세지를 받고보니...

2011. 7. 27. 13:05박씨아저씨 알리미

 

※ 결혼식날 생일날 면을먹는 이유는?

27일 수요일 날씨 시원함...

금연 32일째...(꿈속에서 한대 피우고 엄청 후회함)

아침 출근길 갑자기 주머니 속의 휴대폰에서 진동이 느껴집니다.

누군가 아침일찍 메서지를 보낸모양인데 운전중이라 사무실에 도착한 후에 확인을 하려고 미루었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해서 컴퓨터를 켜고 문자를 확인해 보니... 

『 생일날 아침 블로그 이웃이 보낸메세지...』

작년과 마찬가지로 아침에 일어나서 잠시 생각하다가 또 까먹어 버렸었는데...

블로그 이웃의 문자 메세지를 받고 또다시 생일이라는것을 떠올렸습니다.

솔직히 젊었을적에 느끼는생일날 아침의 기분과 요즘처럼 사십중반을 넘어가는  시점에 맞이하는 생일의 기분은 상당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특히 작년 이별이후 느끼는 감정들은 더욱더 그러합니다.

이제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가는듯 하지만 아직 상처가 치유되려며 시간이 더 흘러야 할듯합니다. 아니 영원히 치유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갈낙탕 10,000원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늘상 식사를 했던 식당으로 가려니 왠지 기분이 편하지는 않아 반장님에게 넌즈시 여쭈어보았습니다.

" 반장님 특별하게 드시고 싶은거 없으신지요?"

" 언지예~ 그냥 거(거기) 가이시더~"

생일을 맞은 박소장의 씁쓸한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눈치없는 반장님  그냥 평소 가던 식당으로 가자고 하십니다.

그래서 결국... " 반장님 오늘 제가 귀빠진 날입니데이~ 맛난거 묵으러 가이시더~"

처음에는 생일날 국수를 먹으라는 이웃블로거의 문자 내용대로 면종류로 먹을까! 생각도 했었지만 왠지 면보다는 한수위의 메뉴를 생각하다가

일전에 몇번 들러서 포스팅을 했었던 갈비탕 집으로 향했습니다.

날씨도 무덥고 몸보신도 해야했기에 갈낙탕으로 주문을 했었습니다. 예전 4월에 포스팅을 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맛에는 변함없고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혹시 확인을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사진 클릭하시면 관련포스팅을 보실수 있습니다.

『 블로그 이웃분들이 보내준 메세지...』

점심을 먹고 블로그에 간단하게 글한편을 포스팅하고 나니 얼마 지나지않아서 이웃블로거분들이 축하한다는 댓글과 문자 메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고 행복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박씨아저씨는 "고맙다~" 는 답글도 "감사하다~" 는 문자메세지도 보내지 못했습니다.

참 생일날 결혼식날 면을 먹는이유 다아시죠? 흔히 경상도 말로 비릉박(벽)에 ?칠할때까지 오래살아라~ 란 그런뜻...

박씨아저씨의 생일 축하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참! 내일부터 제8회 포항국제 불빛축제 가 개최된다는 사실 잘 아시죠? 궁금하신분들은 사진 클릭하시면 자세한 사항 확인하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