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쳐먹는 사과(?) 맛나지만 그결과는?

2011. 7. 18. 08:49쓴소리단소리

훔친사과가 맛날까요?

월요일 날씨안개자욱(요런날은 해뜨면 무지더움)

 

요일 저녁 운동을 가기전 뱃속이 출출하여 상무님과 함께 칼국수 집에서 만나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늘상 자주 가는 집이다 보니 메뉴도 상의할 필요없이 칼국수 2개와 부추전 하나 그리고 영일만 친구 라는 포항막걸리 1병을 주문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마치고  상무님이 계산을 하시면서... " 내일 아침에 라면하고 김밥은 박소장님이 사소~"

사실 일요일 아침 일찍 운동을 하기로 약속이 잡혀있어 당신이 계산하는것에 대해 박씨아저씨가 부담스러워 할것을 염려한 상무님의 작은 배려가

고마웠습니다.

상무님이 계산을 마치고 나가는것을 보고 의아한 마음에 문을 나서다가 다시 카운터에 다가가서 계산금액을 확인해보았습니다.

" 칼국수 2개, 막걸리 하나,부추전 하나... 다시 계산해보세요~"

문을 나서다가 다시 돌아와서 계산이 틀렸는듯하다는 박씨아저씨의 말에 잠시 머뭇거리는 아주머니 당황해하시면서~

다시 계산을 해보시더니 죄송하다는 인사와 함께 거스름돈 2천원을 내어 주시면서 머리를 조아리셨습니다(아마 실수를 하셨던 모양입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계산을 하시고 밖에서 담배를 태우고 계시던 상무님  2천원을 받아가서 건내자~ 고개를 갸우뚱하시면서 그냥 허허허 웃으셨습니다.

사과한개따면 \ 5000 다.

"사과는 따먹지 말고 사먹읍시다~"

자주 들리는 칼국수집 주차장에 사과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아직은 푸르른 사과가 가을이 되면 빨갛게 탐스럽게 익을듯합니다.

예전에 어릴적 보았던 연속극중에서 제목이 "빨간 사과가 열릴때까지~" 란 연속극이 있었었는데~ 어렴풋이 그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가끔 짖꿋은 사람들이 사과가 익기도 전에 따가거나 심심풀이로 장난을 치시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그냥 자연그대로 빨간사과가 익어가는 그모습을 즐겼으면 좋을텐데...

그리고 보니 오늘이 금연도전 4주차(23일째)네요^^  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