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내력 모르고 나물반찬했다가 혼난 새댁의 사연은?

2011. 3. 6. 10:36이판사판공사판

※ 집안내력 몰랐다가 혼났던 새댁 그 사연은 ?

요일이지만 오늘은 박씨아저씨의 공사판에 어제 마무리하지 못했던 일들이 있어 출근을 해야합니다.

6시가 조금 넘은시간 알람소리에 몸을 움직여 보지만 어제저녁 너무 무리하게 운동을 한탓인지 생각만큼 몸이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휴대폰의 버튼을 눌러버리고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이미 머리속에는 '출근해야한다~' 는  강박관념 때문인지 깊은잠을 이룰수가 없습니다.

욕실로 들어가 세면대에 물을 받으면서 짧은순간이지만 거울속에 비추어진 낮선 사내의 몰골을 보니 참으로 가관이 없습니다.

늦은밤 깊은잠을 청하기 위해 마셨던 한캔의 맥주 탓인지 눈두덩이도 퉁퉁 부어 있고 거기다가 얼마남지 않은 머리카락은 산발이었으니...

하지만 그짧은 시간속에서 순간 어제 메인에 떠있었던 블로그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또다른 생각이 번개처럼 뇌리를 스쳐갑니다. '맞다~그래 그거다~ 이렇게 쓰면 되겠다~'

 

이미 세면대 가득 뜨거운 물이 넘치고 허겁지겁 비누칠을 하고 면도를 마치고 수건으로 대충 물기를 닦으면서 휴대폰을 찾아 생각주머니(머리)

속에 들어있던 글꺼리를 몇자 적어 넣었습니다.

공사중

어제 식당 칸막이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기존식당이 넓어서 다른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식당일부구간을 칸막이를 설치해서 다른용도로 사용할수 있도록 해달라는

발주처의 요청으로 긴급하게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칸막이 작업을 완료하고

오늘은 인테리어 시트지 작업을 하면 마감입니다.

시트 부착전 표면처리

어제 칸막이 설치작업을 마치고 오늘 인테리어 시트를 부착하기전 미리 꼼곰하게 표면처리를 하고 시트를 붙이면

오늘 일은 모두 마무리 됩니다.(이런작업은 시크릿님이 전문이지만 박씨도 잘합니다)

제 아침 욕실에서 생각났던 그 이야기꺼리를 풀어보아야겠습니다.

'신씨 집안에는 숙주나물을 먹지 않는다~'

예로부터 집안마다 전해져 오는 다른집과는 조금 특이한 내력이 있다는 사실을 나이 드신분들은 대부분 아실것입니다.

대부분 성씨에 따라서 금기시되는 항목들이 있는데 예를들자면 이러한 것들이 있습니다.

            '박(朴)씨들은 박씨 성씨를 가진 사람과는 결혼하지 않는다~'

'신씨집안에서는 숙주나물을 먹지 않는다~' 

'장씨집안에서는 죽은고기를 먹지 않는다~'

물론 글을 읽으시면서 젊으신 분들은 '설마~'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릴수도 있겠지만 집안마다 전해져 내려오는 집안내력이고 또 그것이

지켜지지않았을경우 적쟎은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요즘세상에 무슨 그런일이~'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예전에 직원에게 전해들었던 이야기는 참으로 웃을수도 없었고 울수도 없었던

하지만 당사자로서는 정말 황당했던 이야기 입니다.

 

서울에서 곱게 자란 어느 아가씨 부산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난생 처음 제사상을 장만하는 새색시 처음인지라 나름 정성을 들여 나물반찬도 준비하고 이것저것 정성스럽게 제사상을 차려놓고 뿌듯하게

있는데...

제사를 모시러 나왔던 시아버님 갑자기 제사상을 보시더니 무릎을 끓고 대성통곡을 하시면서~

" 아이고 조상님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부덕해서 조상님 면전에~~~"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있던 새색시 어리둥절해 있을무렵 신랑이 새색시의 손을 이끌고 밖으로 나와서 하는말

" 니가 지정신이가~? 우리집안이 어떤 집안인데 제사상에 숙주 나물을 올리노~?"

영문도 모르는 새색시 어리둥절하면서 " 와~ 우리집에는 올리는데~"

그러자 듣고 있던 신랑이 답답하다는듯이 " 내 이름이 뭐꼬?"

" 신 0 0 " 이러자~

비로서 그때서야 눈치를 차림 새댁 어쩔줄을 모르고 그 사건 이후로 숙주나물만 보아도 벌벌 떨었다는~

         오늘 이야기는 예전 직원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토대로 풀어보았습니다. 굳이 숙주나물에 얽힌 사육신과 생육신에 대한 이야기는 풀지 않았습니다.

         일요일 잘보내시고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