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주머니속에는 무엇이?

2010. 10. 21. 07:55나의 취미...

※ 갑자기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늘은 갑자기 멍한것이 그냥 기분이 약간은 이상합니다.

가을을 타는것인지~~

아니면 바쁜일들을 어느정도 끝마쳤기에 평소보다 한가해서 그런지 그냥 무작정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씨아저씨 가을타면 참으로 심하게 타는데...

이러다가 갑자기 소리소문도 없이 훌쩍 어디론가 떠나려는것은 아닌지...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어디선가 들은듯한데 아마 그분도 박씨 아저씨 만큼이나

가을을 많이 타는분인듯합니다. 

종종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 블로그앞에만 서면 무슨할말이 많은지 주저리 주저리 떠들다보면

또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립니다.

하지만 올가실(가을의 사투리)에는 꼭 떠나고 싶습니다.혹시 박씨아재랑 가을속으로 풍덩 빠져보실분 계시나요?

여러분 혹시 검문 당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오늘 박씨 아저씨 스스로에게 검문을 해보았습니다.

오전 업무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오른쪽 주머니에 들어있는 것들을 죄다 꺼내 놓았습니다.

자동차 열쇠...

담배(88라이트~생산안되면 끓어야지 하는데 왜 단종이 안되는지~)

라이타

그리고 담배꽁초 5개... (오전에 5개만 피웠냐구요? 설마 몇개는 쓰레기 통에 버렸습니다)

 

박씨아저씨 어릴적 한동네에 살던 친구녀석이 있었습니다.흔히 남자들이 말하는 불알친구~ 정말 그런친구입니다.

그때 그시절  친구랑 우연하게 내기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내기 내용인즉슨 '휴지 버리다 걸리면 꿀밤한대 쥐어박기~'

아마도 그때가 중학교 1학년 아니면 초등학교 5~6학년 정도 되었을텐데...그때 크라운 산도가 50원 할 시기였습니다.

중견배우 임현식님이 크라운 산도는 이렇게 먹는다~ 라고 광고까지 나오고 했었으니...

하여간 그때 그시절 친구에게 꿀밤맞지 않으려고 무조건 과자봉지나 휴지는 주머니 속으로 넣던 습관이 불혹을 넘어선 나이에도 아직 남아있다니...

습관이란 참 무서운 것입니다. 

길거리를 가다보면 종종 초등학생들이 휴지나 과자봉지등을 아무렇게나 버리는것은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 어른들이 아무렇지 않게 꽁초를 버리는 장면을 볼때면 그 꽁초 주워서 다시 입에 넣어버리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좋은습관 평생을 가지만 나쁜습관또한 평생을 갑니다. 이왕이면 평생 함께할 습관 좋은습관만 가져간다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