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에서 나는 울었소~

2010. 10. 19. 09:18나의 취미...

※안개속에 아침풍경

일 아침 출근길 주변은 안개로 온통 자욱합니다.

몇번 안개낀 형산강의 소경을 담으려 마음을 먹었지만 출근길...그리고 조금만 더~조금만 더~

라는 아침 잠 때문에 늘상 마음에 드는 풍경을 보고도 담을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아침도 형산강에는 안개가 자욱합니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오늘 담지 않으면 오늘 그풍경을 다시 담을수 없을듯해서 오던 길을 되돌아

강변에서 허접하지만 잠시 풍경에 빠져 보았습니다.하지만 울지는 않았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이 지났기에 마음이 급해져서 그냥 몇장만 담고 사무실로 달려오니 벌써

목수2분과 철근공3분이서 사무실 앞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공사가 준공이 가까워져 이제 간단간단한 뒷마무리를 하다보니 철근공이나 목수분들이 특별하게

일이 없어 한동안 뵙지 못하던 얼굴이라 반갑습니다.

"아 이제 여기 안올라 캤는데~" 사무실 문이 열리자 커피를 달라고 하면서 목수아저씨가 웃었습니다.

" 한동안 안보았다고 군기가 빠졌네~ 소장님 보고 싶어 죽을뻔 했다 이래야지~오늘 빡세게 돌려 줄테니 알아서 하라구~"

 

 

 

 

 

 

종종 블로그를 하면서 두물머리 소경을 담아올리시는 분들을 보면 참으로 부러운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속에서 그곳에 가고싶지만 가볼수가 없어 안타까운 마음 오늘 아침 형산강에서 두물머리를 생각하며 담아본 풍경입니다. 안개낀 형산강의 풍경도 나름 멋지네요~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다'는 말 잠시 생각해 봅니다. '아홉개를 가진 사람이 한나가진 자의 한나를 탐내는것 '그것이 욕심이고 과욕입니다.

작은것에 만족하고 행복해할줄 아는 사람 오늘 아침은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