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애 가장 눈물나는 생일상을 받고보니...

2010. 8. 13. 10:21공사판일기

초코파이는 (情) 입니다.

7이 지난 이야기 입니다.

음력으로 6월26일 올해 양력으로는 8월6일 오늘이 13일이니 그날(?)로부터 꼭 일주일이

되는날입니다.

이른아침 얼떨결에 비가 내리냐는 전화를 받고 창문을 내다보니 분명 창문에 빗방울이 맺혀 있었습니다.

'비도 내리고 태풍도 무사히 지나가고 오늘은 조금 한가하겠구나~재수!'

생각하면서 출근했지만 하늘에는 얄밉게 태양이 두둥실~~~오늘처럼 태양이 미운날도 없습니다.

정확하게 일주일전 오늘 아침부터 무지 바쁘게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고있을무렵 블로그를 통해서 인연을

맺었고 지금은 형님 동생하는 사이로 어찌보면 형제보다도 더 가까운 사이로 지내는 친구로부터 생각지도

않은 문자메세지를 받고 감동을 했었습니다.

사실 나자신도 잘모르고 지나치는일이 많은 생일을 어떻게 알수 있었는지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어 전화를

해서 확인했더니~~ 한참을 뜸들이면서 망설이더니~~결론은 '네OO' 에서 문자로 알려준다고 하던군요^^

 심시간이 다가올즈음 그녀석(?)에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행니임~ 지금 대구에서 출발하는데 점심 묵지말고 기다리라카마 안되겠지예~"

" 지금 시계가 몇시인데 당연히 안되지~~

나중에 내려오거등 현장에나 들러라 커피한잔하게~"

참 멋대가리(?)라고는 찾아볼래야 찾을수 없고 눈치도 없고

상대를 생각하는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는 박씨아저씨의 대답입니다.

점심을 먹고 또다시 바쁘게 현장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한참을 그렇게 뛰어다니다가 우연하게 사무실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녀석이 정말로 나타났습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사무실에 들어서니 테이블위에 가지런히 놓여진 초코파이탑과 그리고 알류미늄호일에 쌓여있는정체불명의 음식...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석의 생일축하노래~~~

 

도에 근무할당시 휴가복귀를 할때면 꼭 초코파이 몇박스를 사서 짐꾸러미속에 넣어가서 현지 직원들에게 나눠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정(情)에 대해서 이야기 하곤 했습니다. 그날 전 그정(情)을 온몸으로 받았습니다.

생일날은 꼭 면을 먹어야 오래오래 비릉빡에 똥칠할때까지 산다~ 오래오래 살라고 쫄면을 사왔다는 그녀석

아무런 볼일없이 대구에서 일부러 포항까지 찾아와서 내생애 가장 감동적인 생일상을 차려주고 눈물젖은 감동의 쫄면을 먹게 만든 그녀석에게 꼭 복수(?)하고야 말겠습니다.

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단한가지라도 살아야할 이유가 있다면 죽지말고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살아야 하는 이유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갚아야할 빛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일주일전 받았던 내생애 가장 감동이었던 생일상입니다. 

이상을 차려주기위해 대구에서 포항까지 날아온 그녀석 궁금하시죠?

그녀석이 궁금하신분은 이곳으로 한번가보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ghkdghdyd

우리들이 모두 원하는 그것 '잘묵고 잘살기~' 바로 그녀석 '축구팬더'가 꿈꾸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