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는 해운대를 닮은 해수욕장이 있다~

2010. 5. 12. 09:07나의 취미...

북부해수욕장은 해운대해수욕장의 축소판이다~

항에 내려온지 어느듯 1개월이 지났습니다. 포항은 다른도시와는 다르게 박씨아저씨와 인연이 조금 깊은도시입니다.

면년전 이곳에서 약3년정도 살았었고 이곳에서 제일 큰 아파트 단지 공사도 했었습니다.그래서 이곳 포항은 다른도시보다 애착이 가고 정도 깊습니다.

어제는 블로그를 통해 만난적이 있는 후배의 약속때문에 포항제철의 야경을 담기로 약속을 하고 북부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저녁무렵 하늘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빗줄기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할수없이 야경을 담는것을 포기하고 저녁이나 먹으려고 했지만 모처럼 야간출사에 그냥 올수는 없고 비바람 속에 몇장의 사진을 담았습니다.

야경사진은 카메라를 바꾸고 처음이라 후배의 조언을 들으며 담아보았습니다. 하지만 내공이란것이 하루아침에 쌓여지는것은 아니더군요~

망원렌즈를 장착하고 후배의 삼각대를 빌려서 열심히 포항제철의 야경을 담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실력부족과 악조건의 날씨속에서 포항제철의 야경은 담기가 쉽지않았습니다.

문득 멀리있는 포항제철의 야경보다는 가까이있는 도시의 야경을 담고 싶었습니다.

멀리 환호해맞이 공원의 전망탑이 보입니다.

해운대의 누리마루와 같은 위치입니다.

해변 데크위에 계속내리던 비로인해 빗물이 고이고

빗물에 투영된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바람은 불어오고 몸은 굳어가고...

빗줄기가 렌즈를 때려옵니다.카메라도 몸살이 날지경입니다.

잠시 비를 피하면서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바람은 불었지만 비교적 고요한 편이라 약간의 외로움마져 느껴져옵니다.

조용필의 바다 라는 노래 가사가 떠오릅니다.

이미 렌즈는 비바람에 작은 물방울이 맺혀 버렸습니다.

작은 물방울로 인해 보캐가 생겨 버렸습니다.

포항제철의 야경입니다. 최대한 노출을 주고 담아보았습니다.

역시 허접합니다.

망원렌즈로 최대한 줌을 이용해서 일부분을 담아보았습니다.

역시나 허접합니다.

포항제철은 낮보다 밤이 아름답습니다.

바람도 불고 비는 내리고 약 1시간 동안 바닷가에서 떨었더니 손은 저려오고 비바람에 노출된 카메라도 몸살을 겪을듯 합니다. 다음 기회에 좀더 쨍한 사진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야경은 처음 담아보았습니다. 함께 도움을 준 무아지경 동생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후배 동생이 "형님 내일 베스트 가겠는데요~"라고 했는데 과연 후배의 신통력은 믿을만 한지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