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의 기본 고객감동 그리고 졸도(?)그까이꺼 쉽다~

2010. 5. 6. 08:00이판사판공사판

※ 작은것에 감동~그것이 영업이다~

 5월 5일 어린이날 하지만 공사판은 오늘도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5월은 참으로 행사가 많은 달입니다. 5월1일 근로자의 날 을 필두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우리들의 일상과 관련된 행사가 많은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5월은 언제나 미안하고 감사하고 죄송스러운 달이기도 합니다.

어린이날이 되어도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고 어버니날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고 길러주신 은혜 생각하면 감사하고...

살아오면서 그 은혜 갑지 못하고 오히려 더욱 더 속을 썩혀 드린것 같아 죄송한 달입니다.

그래서 5월은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아들로서 참으로 미안하고 감사하고 고맙고 죄송한 달 입니다.

린이날이지만 오늘 몇일전까지 두드려박았던(파일시공)파일의

두부정리와 현장의 토사가 외부로 반출되는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발주처의 직원분들도 '빨간날' 이지만 아침부터 현장을 확인하고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

몇분은 커피가 싫다고 하셔서 병음료수 를 내어 드렸습니다.

얼마전 협력업체 사장님이 현장을 방문하시면서 빈손에 오시면 바람불면 날아갈까봐서 가지고 오신 정(情)입니다.

"소장님 앞으로 음료수 드시려면 캔으로 드세요~"

갑자기 음료수를 마시던 발주처의 높으신분의 한마디에 순간 어리둥절 했지만 '앗차~'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자기의 경험담 을 들었습니다.

 

예전에 D제강에 납품차 가면서 병음료수를 선물로 사가지고 간적이 있었답니다. 그랬는데 D제강의 높으신분이 하시는 말씀이...

" 철강회사에 오면서 병을 가져오면 우짜냐~?

캔으로 된걸을 가져오면 고철로 재활용 할수있는데~"

발주처 직원분의 이야기를 듣고나니 머릿속에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지나갔습니다.

현장의 부지 한쪽에 작은 산더미같은 고철들이 쌓여있습니다.

이번에 공사현장은 철스크랩으로 철근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축하는

현장입니다.

그러다보니 현장 곳곳에 고철들이 쌓여있습니다.

현장에서 생활하다보면 참으로 무심코 그냥 넘어가면서 지나치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만은 작은 못하나 철조각 하나하나가 모두 돈(?)이라는 사실에 새삼 세상을 다시보는 안목이 생겼습니다.

아침 작업을 시작하기전 작업자들에게 음료수 한병씩을 나눠주면서 파일잔재물에서 발생한 고철들을 모아놓으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보통 현장에서 파일두부정리를 해서 발생된 철물들은 특별한경우가 아닌이상 작업자들이 수거해서 음료수값이나 담배값(?)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별도의 제제를 하지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조금 특별(?)한 경우라 그렇게 지시를 했습니다.

왜냐면 발주처가 철 스크랩(고철)을 하는곳인데 그곳에서 발생된 고철을 반출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라 그렇게 했습니다.

 

건설도 어떻게보면 써비스산업이라고 말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써비스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고객감동을 넘어서 고객졸도 입니다.

그리고 애프터 써비스(A/S)가 아닌 비포써비스(B/F) 입니다. 그렇다면 고객들이 바라는 감동 그리고 졸도는 과연 무엇일까요?

말로만 고객만족,최고의 써비스를 부르짖는 대기업의 기업광고들을 볼때면 몹시 언쨚고 기분이 상합니다. 하지만 진정 고객들이 원하는것은 아주 작고

사소한 것 한가지에 감동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작지만 큰 기쁨 그것이 곧 영업의 기본이고 고객만족의 기본입니다.

P.S : 고철공장을 방문할때에는 캔 음료수를~ 폐지공장을 방문할때에는 종이팩에담긴 음료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