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영구차 보면 재수(?)가 좋다는 말 과연?

2010. 3. 9. 08:00이판사판공사판

과연 근거가 있을까요?

일전 아침 출근길에 모처럼 영구차 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먼저 평소의 습관처럼 마음속으로 가신님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잘가시라~고 마음속으로 고인의

명복을 짧게나마 빌었습니다.

종종 이른 아침에 장의 행렬을 볼때면 그런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영구차 앞에 앞서가는 차량의 색깔과 크기에 따라서 그리고 뒤따르는 차량의 대수로 고인의 생전 삶을 판단하고

결정지어버리는 아주 안좋은 버릇이 생겨버렸습니다. 아주 나쁜 버릇인듯 합니다.

그리고 간소한 장례행렬을 볼때면 오히려 나의 일인양 가슴이 더 아파오고 슬퍼지는것은 아마도 나스스로도

가지지 못했다는 동질감(?)때문은 아닐련지 생각해봅니다.

어릴적부터 장례에 관한 믿지못할 수많은 말들을 들었습니다.

일일이 열거하자면 열손가락으로도 부족해 발가락을 합쳐도 모자람이 없을듯 합니다.

그 대표적인 말이 제목처럼 '아침에 영구차를 보면 재수(?)가 좋다' 란 말입니다.

 

※아침에 영구차를 보면 과연 재수가 좋을까요? 

릴적부터 주변에서 참많이도 들었던 말이라 우연히 아침에

영구차 행렬을 보면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고 곰곰히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 재수가 좋겠다는 생각보다는

장례를 치를 유가족들이 고생을 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출근을 해서도 아침의 풍경을 잠시 더올려 보았지만 특별히 운수가

좋았거나 별다른 일은 없었습니다.

 

정말 그말이 근거가 있다면 요즘처럼 '장례식장 반대' 라는 현수막이 도심곳곳에 붙어있는 풍경은 보지 못할듯싶네요~

그리고 한가지더 장례식장 앞에 있는 집이나 가계들은 날마다

대박이 나서 아마 너무나 행복할 겁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종종 너무나 근거없는 말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분들을 만나볼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의지가 약한 분들입니다. 종종 머피의 법칙(?) 또는 징크스 등을 예를 들면서 잘못되면 자신을 반성하고 탓하기전에 남에게 그탓을 돌리는 경우를 볼때면 조금은 어처구니 없다는생각이 들곤 합니다.

물론 옛어른들 말씀이 모두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는 아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생활이 달라진 만큼 이제 조금은 달라져야할듯합니다.

이제아침에 영구차를 보면 재수가 좋다~가 아니고 고인의 명복을 빌어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