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공사판 그것이 궁금하다~

2010. 3. 6. 08:00이판사판공사판

※ 혹시 이것(?)이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종종 고속도로를 지나가거나 국도변을 지나치다 보면 교량(다리)공사현장을 목격하곤 합니다.

그런데 커다란 콘크리트 기둥을 만드는것을 보면 공사판에 근무하는 당사자지만 거대한 다리의 위용앞에

살짝 주눅이 들곤 합니다.

지금이야 공사판에서 이판 사판으로 굴러먹은지 20년이 넘었으니 대충 알듯도 하고 아직 모르는것도 많고

세상을 정말 넓고 배울것도 많고...요지경입니다.

여러분들도 공사판 이야기 하면 참 궁금한것이 많죠? 이것저것 정말 궁금한것이 많을듯 합니다.

저는 전공이 건축이다 보니 토목쪽으로는 아무래도 살작 맛뵈기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종종 큰규모의

토목공사 현장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또 일하시는 기술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큰 다리를 만들기 위해 한창 교각(다리기둥) 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마 교각의 규모로 보아 엄청난 다리가 만들어 질거라 짐작이 됩니다.

그런데 예전에 건축을 하기 전에는 다리기둥위에 저 빨간색 포장지를 쒸워놓은것이 무엇인지 또 어떤연유로 해놓았는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지금이야 공사판에서 뒹굴고 밥먹은지가 제법 되었기 때문에 잘알수 있지만 그당시는 정말 궁금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아시는 분들도 계실것이고 나랑은 상관없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왕 가르쳐 드리기로 했으니 시원하게 그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나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만 대부분의 교각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일부의 교각은 철골구조로 되어있는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철근콘크리트 구조입니다. 좀더 쉽게 이야기를 하자면 철근 + 레미콘 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외부는 단단한 콘크리트가 감싸고 내부에는 굵은 철근이 들어 있습니다.그런데 공사를 진행하다보면 공기중에 노출된 철근이 눈,비에 의해 화학반응을 하여 부식(녹)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물론 아주 적은량의 녹은 콘크리트의 부착에 도움을 주고 오히려 장점도 있다고 하지만 많은 녹이 발생하면 구조적으로

위험할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근이 공기중에 비나 눈으로 부터 오염되지 않고 부식되지 않도록 하기위한 일종의 보호장치인 셈입니다.

물론 거푸집을 설치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전에는 빨간 포장지를 제거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합니다.

종종 일부현장에서 그냥 철근을 노출해 놓은것을 볼수도 있지만 작은것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쓰는 건설현장의 역군들 참 자랑스럽습니다.

역시 대한민국은 건설강국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건설인 화이팅! 주말 즐겁게 보내십시요~모처럼 공사판 이야기 하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