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네이트온 대화하다가 경찰서 신고한 사연은...

2009. 12. 22. 08:07이판사판공사판

네이트온 친구 돈요구 받으면...

오후 모처럼 네이트온 을 켜고 있는데 잠시후 예전 함께 근무했던 동료로부터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종종 네이트온으로 문자를 주고 받았기 때문에 별의심없이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처음 메세지의 인사말이 너무 짧고 간결하다는 생각에 먼저 의심이 살짝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바로 "너 누구누구 맞냐?" 이렇게 물으면 정말 모처럼 연락을 해온 동료에 대한 결례일듯하고

그냥 무작정 아니라고 단정해버리고 욕을 해버렸다면 바로 대화를 종료하고 달아나버릴것을 염려해

'이번기회에 이넘을 잡아서 콩밥 좀 먹여야지~'

하는 생각에 최대한 상대방의 기분(?)을 맞추어 대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모른척 하면서 대화를 길게 끌면서 의심하지 않도록 이것저것 단서가 될만한것을 물어보았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문자 받으시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그럼 대화를 하면서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

신고한 사연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당하지 않는 비법 한번 보실까요?

 료로 부터 메세지가 왔을때 처음 인사말부터 살짝 거슬렸습니다.

안녕 이라고 아주짭게 인사를 하고 잠시 동정을 살피는듯... 그래서 살짝 의심을 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평소 아는 분이라면 어떤 인사로 대화를 시작하는지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평소 네이트온 친구가 처음 인사말을 어떻게 하는지 생각해보시면...

그런데 이친구는 번지수를 상당히 잘못 짚었습니다. 자기가 모셨던 윗분에게 안녕~ 이러면  평소와는 너무 다른 인사말에 의심을 하고 대화내용을 저장하고 일부러 대화를 길게 끌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확실히 동료에게 전화를 해서 네이트를 하고 있지 않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전화를 해서 아이피 추적을 하라고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돈을 바로 송금하겠다고 이런핑계저런핑계를 대면서 상대방을 안심시키고 송금계좌번호와 예금주의 이름까지 사이버수사대에

알려주어 통장조회및 다른 조치들을 취했습니다. 그사실도 모르는 그녀석 계속 안달이 나서 빨리 보내라고 하길래~

마지막으로 돈보냈으니 통장확인하고  너 경찰서 신고했으니 고생좀해라~이랬더니 그냥뚝~ㅎㅎㅎ

 

여러분 네이트온 편리하지만 종종 이런 문자들 이나 대화때문에 보기보다 피해를 입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무조건 바쁘다고 하고 급하다고 하면서

친구인척 돈 송금을 요구할경우 반드시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친구라면 전화한통만 해보시면 됩니다.

서두르지 말고 되도록이면 대화를 길게하면서 반드시 확인하셔서 피해 없으시길.. 그리고 비밀번호 수시로 바꿔주셔서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치 않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박씨아저씨도 비밀번호 바꾸어야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