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G20 유치관련연설 용어 사용 적절한가?

2009. 10. 1. 08:36쓴소리단소리

 

‘2010년 G20 정상회의 유치’ 특별기자회견

[사진제공: 청화대]

저녁 퇴근무렵 라디오를 통해서 G20세계정상회의 유치에 관련해서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 관련 뉴스중 대통령의 연설문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연설문을 듣다보니 '이런 용어는 좀 아니다'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은 연설중

 "G20 정상회의 유치는 한 마디로 이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변방 에서 벗어나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귀에 거슬리는 부분은 아시아의 '변방' 이라는 용어입니다.

 

변방(方) 

1.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가장자리 지역.

2.북쪽(변방)오랑캐

   변방이민족

   변방을 지키다 - 다음백과사전에서 발췌- 

 

여러분 '변방'이란 의미가 무슨 의미인지 잘아시죠? 혹여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듯해서 참고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변방' 입니까? 1988년 올림픽 을 유치했으며,2002년에는 월드컵 을 개최한 나라 세계 경제규모 10위 권의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아시아의 변방' 입니까?

왜 이나라의 수장인 대통령께서 굳이 백성들을 변방의 국민들로 만들고 자신을 변방의 수장으로 비하하는 것은 무슨이유인지...참으로 알수가 없습니다.

2012년 G20 세계정상회의 유치는 그자체가 큰 성과임은 분명합니다. 그 성과를 국민들에게 더 크게 부각시키기 위해 스스로를 변방의 수장 이라 칭하고 수많은 국민들을 변방의 백성으로 호칭한것은 한나라의 수장으로서 적절한 용어 사용은 아닐듯 합니다.

 

얼마전 아이돌가수 한사람이 조금 좋지않은 글을 개인홈피에 올렸다가 문제가 되어 미국으로 돌아간 사실을 잘알고 있습니다.

하물며 대통령이란 직책은 공인으로서의 최고봉 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마디 말과 행동 하나가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현실입니다.

대통령의 말한마디는 국내는 물론 외신을 통해 전세계 각국으로 전달이 됩니다. 과연 외신에서 대통령 스스로 변방의 수장이라 칭하며 대한민국을 아시아

의 변방 이라고 부르는것을 어떻게 표현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