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보았습니다.

2009. 9. 8. 17:47쓴소리단소리

※'이웃' 을 생각하는 '당신의 손' 은 아름답습니다.

침에 잠시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현장에서는 어제부터 시작된 철골 설치 작업이 있을예정이었습니다.그런데 하늘도 무심하게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립니다. 잠시 스쳐가는 비라 생각하면서 작업준비를 하고 기다렸지만

무심한 하늘은 계속 비를 뿌려주시고...결국 안전사고를 우려해서 모든작업자들을 철수시켰습니다.

작업자가 모두 떠나고 나니 내리던 비는 거짓말같이 그쳐버리고 하늘에는 빛나는 태양만 덩그러니...

종종 이럴때면 하늘이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사무실에서 밀린 업무 처리를 하고 조금 이른 점심을 먹었습니다. 항상 점심시간에 식당에 들르면

주변의 다른현장 작업자들도 식사를 하기때문에 항상 분담고 어수선했는데...오늘아침에 내린비때문에

다른 현장도 마찬가지로 작업자들이 철수를 해서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비오는날은 현장식당도 공치는 날(?)입니다.

 

 긋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식사를 마치고 반장님과 함께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항상 밥먹는 속도가 빠른 반장님 저만치 앞서서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일찍 가셔서 낮잠이라도 주무시려는지...

앞서가던 반장님 도로변에 서있는 자전거를 살피시더니 주변을

두리번 거립니다. '왜 그럴까 무엇을 찾고 있는걸까!'

잠시뒤 풀숲에서 누군가 버린 화장지를 주워들고 자전거를 손보고

계시길례...(먼저 사진한장 찍었습니다.)

 

리반장님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길을 가다가 자전거가 서있길래 궁금해서 보니 자전거의 체인이

벗겨져 있어 그냥 맨손으로 만지면 오일과 기름이 묻어 손이 더러워질것을 염려해 주변에서 휴지를 주워 체인을 끼워주고 계셨습니다.

자전거의 주인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그리고 저와 반장님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인가는 저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체인이 벗겨져 혼자 손볼수 없어 그냥 간듯 합니다.

아마 자전거의 주인이 노인분이나 어린아이일듯 합니다.

 

늘 길가에서 따뜻한 그리고 사람사는 향기를 맡았습니다.

자전거를 고치신분이 우리회사의 반장님이라서 그런것이 아니고 따뜻한 마음 이웃을 생각하는 작은 그마음이 아름다워 이글을 올립니다.

각박한 세상 얼굴도 모르고 아무 상관도 없지만 이웃을 배려하는 작은 마음때문에 보는이로 하여금 작은 감동을 선사합니다.아마 자전거의 주인분도나중에 자전거를 본다면 어느 이름없는 분의 작은 친절에 마음따뜻해질듯 합니다. 나눔과 배려는 행복입니다.여러분 모두 이웃을 생각하는 작은 배려 행복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