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꽃터널을 지나 만난 천년고찰 그리고 이름모를 야생화

2009. 4. 7. 20:20바람따라 물따라

로그를 하면서 지금까지는 특별하게 목적을 가지고 포스팅을 했다기보다 우연히 아니면 다른볼일을 보면서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했는데...

오늘은 정말 오로지 포스팅을 목적으로 카메라를 메고 길을 떠났습니다. 도착예정지는 대구인근 옥포에 있는 천년고찰 용연사(龍淵寺)와 옥포에서 옥연지까지 약2km에 달하는 벗꽃길을 촬영하기 위함이었습니다.먼저 화원톨게이트에서 내려 옥포방향으로 빠져나와 약500m정도 직진을 하면 용연사쪽으로 좌회전을 하는순간 눈앞에 펼쳐진 순백벗꽃의 물결...거기서부터 옥연지까지 약 2km 에 이르는 벗꽃길을 감상하시고 용연사 (龍淵寺)맛보기 그리고 용연사(龍淵寺)에서 만난 야생화를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화원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옥포에서용연사쪽으로 좌회전 하는순간 펼쳐진 벗꽃의 물결입니다.좌회전후 약10여m를 직직해서 우측에 주차후

몇컷 담아보았습니다.논갈이를 끝낸 논고랑과 벗꽃 그리고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수로의 모습이 보이네요.

 '옥연지,용연사' 로 올라가는 국도 초입입니다.

 카메라를 지면에 놓고 하늘을 향해 찍어보았는데 산불로 인해 하늘이 뿌옇게 되어 아쉽네요.

 옥연지 아래 벗꽃길 마지막 부분...

 내려오는길 흩날리는 벗꽃을 담기위해 차안에서 찍었는데...전혀~느낌이 나질 않네요^^

그럼 벗꽃길은 이정도로 감상하시고 용연사(龍淵寺)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하고 몇군대만 둘러보기로 하겠습니다.용연사 관련설명을 대구광역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시티투어' 안내책자 중 용연사(龍淵寺)편을 참고했습니다.

용연사(龍淵寺)

비슬산 용연사는 천년 역사와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유서깊은 고찰로서 신라 신덕왕 1년(912년)보양국사가 창건하였으며 조선세종 1년(1419년)천일대사 가  중건하였으나 임진 왜란때 완전히 소실되어 선조36년(1603년)사명대사가 인잠,탄옥,경천 등에게 명해 다시 재건함.그이후 다시 화재로 소실되어 1728년 재건함.주요문화유물로는 다포식 맛배지붕의 극락전(대구광역시유형문화재41호)부처님진신사리를 모신 적별보궁 석조계단(보물 제539호)

안양루 등의 전각이 있다.

 용연사(龍淵寺)초입에서 길손을 맞이하는 자운문.현판에 '비슬산용연사자운문' 이라 쓰여있네요^^

 오랜세월 말없이 오고가는 길손 들을 맞으며 비록 빛은 바랬지만 옛날의 화려했던 위용을 대변하는 아름다운 공포와 단청

 자운문 하부 대들보의 아랫부분에 양각된 연꽃.

 락전으로 들어가기위한 통로 역활을하는 천왕문입구...극락세계로 가는 극락교가 보인다.

 극락교에서 본 벗꽃과 돌담위에 소담스럽게 핀 개나리...

누구에게 들었던 개나리꽃에 얽힌 전설을 듣고난 이후로 개나리꽃을 보면

슬픈 생각이 ...

 천왕문과 안양루 입구

 안양루 앞에 큰 벗나무에 벗꽃이 만개해 있어...

 삼층석탑과 극락전...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절을 찾아오신 불제자 (과연 무엇을 빌고 계실지...)

 용연사 삼층석탑:극락전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2중기단에 탑신과 옥개를 각각 하니씩 오려 구성한 삼층 석탑.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

(대구시문화재자료28호) 이외에도 많은 누각과 문화재들이 있으나 다음 기회에 전해드리고 마지막으로 내려오는길에 만난 야생화 사진을 감상해 보시길.

아쉽게도 이꽃들의 이름을 몰라서 어떻게 말씀을 드릴수는 없지만 너무여린 꽃잎에 독특한 암술과 수술...

우연히 안내소 뒷편에서 이꽃의 군락을 발견하고 약1시간에 걸쳐서 낮은포복,무릎꿇기 등 행여 다른꽃이 상할까 조심조심~오늘따라 바람은 왜그리도

부는지 한점 바람에도 화질에 영향을 미치는터라...

물론 고수들의 작품보다는 모든것이 부족하지만 아직 배우는입장에서 첫 작품이라 생각하고 이렇게올려봅니다.

P.S:위사진의 야생화 이름은 '개별꽃'이라고 한사님과 비바리님이 가르쳐 주시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