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동안 모은 헌혈증 이렇게 썼습니다..

2009. 2. 28. 15:52이판사판공사판

업무를 보는 중 라디오(TBN교통방송)에서 헌혈증 도움을 원하시는 어느 고등학생 아버지의 사연을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듣질 못했으나 백혈병의 일종이라는데 병명이  "재생불능성빈혈" 이라고 합니다..

내용인즉....

17세 남자 고등학생을 둔 아버지라고 얘기 하시더군요..

성함은 "백영만"씨라고 밣히시던군요..

병을 앓고 있는 아드님 성함은 "백승우"..

이 병은 피가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않는 그런 희귀병이라내요..

그래서 피를 평생 수혈 받아야하는데 요즘같은 경기에 가정경제도 힘든 시국에 부담이 되시는지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셨더군요..

헌혈증이라도 좀 도와주시면 안되느냐고 청취자분들에게 호소하시더군요...아버님이..ㅠ.ㅠ;;;

그래서 저 지금까지 만3년을 차곡차곡 모아온 헌혈증들을 그분(백영만님 이하 그분으로)에게 주기로 마음 먹고

그분의 전화번호(010-2991-1683)로 전화해서 통화를 해보니 마침 대구분이라더군요..

그래서 아버님께 힘내시라는 작은 격려의 말과 작지만 제가 모아온 헌혈증이 있으니 이거라도 드리고 싶은데

괜찮으시냐고 물으니....너무너무 감사합니다..안그래도 라디오에 사연보내고

몇몇분의 전화가 온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백영만님의 주소입니다..

여러분의 작지만 큰 힘을 보태주세요..

 

주소가 잘 안보이시죠...대구광역시 수성구 신매동 507번지 시지 삼주아파트 211동 919호...입니다..

 

 

 

 

 

제가 3년동안 모아온 헌혈증서들..

귀한 분에게 가서 귀하게 사용되거라..

 

 

 

그리고 이렇게 주위에 이야기하다보니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인데요..

일반 대학병원이라는 곳은 이 증서 하나에 어떤 곳은 3,000원 계산한다 그러고..

또 어떤 곳은 6,000원 계산한다그러고 이런다내요...

그리고 대구의료원 같은 곳은 수혈 받을 경우 그 피의 양 많큼(저같은 증서는 전혈 400ml죠) 준다고 하내요..

너무 이상하내요..

왜이렇게 차이나는지?????

병원도 영리가 목적이겠지만 병원마다 이렇게 차이 나서야.....ㅉㅉㅉㅉㅉ

갑자기 드라마 "허준" 에서 허준의 스승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내요..

비인부전(非人不傳)이라 했거늘...이라는 말이 생각나내요..

"인간이 아니면 전하지 말라" 이말인데....

여기서 인간이 그냥 사람일까요........

아이고 내가 지금 무슨 말을하는지...허험..

암튼 이 글을 읽으시는 님들 헌혈증 잃어버리고 구석에 쳐박히고 짐 정리할때 타버리고 등등 이유로 없애지마시고

진작 필요한 3,000원이 될지 6,000원이 될지 모르겠지만 절박한 사람들에겐 정말 필요한 증서들입니다..

이 힘든 현실을 이기고 계시는 백승우군과 아버님이신 백영만님에게 님들의 작은 힘들을 보태주세요..

전 이분들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이지않습니까..

타산지석이라고 어떤이에겐 필요없는거지만 어떤이에겐 절실할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네같은 힘없고 작은 국민들의  큰 힘을 보여주세요..

저도 두 사내아이의 아버지로서 지금 이글을 적으면서 눈물이 흐릅니다..ㅠ.ㅠ

출처 : 축구팬더의 잘 먹고 잘 살기
글쓴이 : 축구팬더 원글보기
메모 : 다음 블로거 축구팬더님 글인데 너무 좋은일 하신것 같고 널리 알려야 할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