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불나서 재수 좋은집 구경 하실래요^&^

2008. 12. 11. 17:57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오전에 이것 저것 머리 아픈거 해결하고...좀 편안한 마음으로 블로그에 들어오니  우찌 이런일이...

기적과도 같은 오늘랭킹 1위~~~진짜로 블로거 하면서 1등 한번 해보는게 소원 이었는데...그래서 기분 무지 up~~~

그래서 1위 완젼히 굳이기 작전으로 어제 저녁에 들렀던 '진짜로 불나서 재수 좋은집' 소개 합니다.

 간판에서 느껴지는 것은 '쭈구미'가 아주 매워서 그렇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들어갔습니다.

안으로 들어서서 구석쪽으로 자리를 잡고 소주 한병과 과메기를 시켜놓고 먹고 있는데~~~출입문이 열리고 손님이 들어오고...

"어서 오세요"하는 여종업의 목소리에 그냥 호기심에 한번 문쪽을 쳐다 보았는데...문위쪽에 간판이 보인다.눈에 확~들어오는 문구...

불나서 재수 좋은집 00년 00일 0시 00분...(어라! 이거 장난 아니넹!) 그래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나갈때 다시 사진 한장을 찍었습니다.확실하게 보여드리려고...2007년 4월 20일 오후 3시 30분 에 불났답니다.(진짜로)

천정을 살펴보니 여기저기 불탄 흔적도 있고 아예 천정판이 없고 각재만 남아서 도색을 해놓은 상태로 나름 장식등도 달아놓고...

자세히 보니 불난집 맞습니다.보통 속설에 '가계나 집에 불이나면 복 들어 온다'라는 말이 있죠?

실제 복이 들어오는지는 물어보지 않았지만 벽에 붙어있는 -쭈꾸미의 사랑- 이란 글을 읽고 복을 얻었습니다.함께 읽어보시죠.

낙지선생이 '쭈꾸미' 학생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있는데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이놈의 '쭈꾸미'가 이해를 못하는 겁니다.

화가난 낙지선생이 쭈꾸미에게 "니대가리에는 도데체 뭐가 들었냐"하며 "이 밥통아"하자...

'쭈꾸미' 학생은 '밥통'이라는 말에 너무 충격을 받고실의에 빠져 소라껍질속에 틀어박혀 꼼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든중 먹을게 없어 하루종일 빈그물만 거둬드린 어부가 "어쩌지 쌀이 떨어져서 고기라도 나와야 쌀을 살텐데..."

하면서 걱정을 하던중그물에 올라오라던 생선은 안올라오고 소라껍질 몇개만 올라오자 버릴려고 봤더니 낙지랑 비슷하게

생긴것이 있길래 서너마리를 잡아다가 "쌀이 없으니 이거라도 삶아 먹어야겠다"하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건네자...

 

착한 아내는 말없이 이 쭈꾸미를 삶아서저녁밥 대신 내오자어부는 아내의 손을잡고"미안하오 쌀도 구하지 못하고 이렇게 고생만

시키니..."하자 아내는 "고생은 당신이 하시는데요"하면서 "맛있게 드세요" 하며 가위로 쭈꾸미 머리를 자르자 그곳에는

하얀 쌀밥이 가득 쏟아져 나오자 어부는 환하게 웃으며" 이거 완젼히 밥통이네 밥통 하하하~"하며 아내에게"어여 듭시다"하고

하얀 쌀밥을 수저 가득떠서 아내에게...

 

PS:비록 유머지만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부부가 화목하고 아내는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위로하고 걱정해 준다면 어떤

어려움도 견딜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진짜로 불난집에서 여러분들도 복받고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