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잠좀 자자구요...

2008. 12. 11. 08:12이판사판공사판

요즘 이런풍경 자주 보시죠.?백화점이다 교회 심지어 아파트 입구까지도 크리스마스니 연말이니 해서 나무에 조명을

설치해 놓은 장면입니다.물론 밤하늘을 밝히며 주위 경관과 어우러져 보기에는 좋습니다.

이사진은 어느 교회 화단에 설치되어 있는 조명을 새벽에 찍은 사진입니다.새벽 출근길 주변을 밝히고 썰렁한 화단과 공간을

비추고 있는 작은 전구의 빛이 아름답습니다.과연 보기는 좋은데 이 나무들에게 피해는 없는 걸까요?

 이 사진은 새벽녁 유명 쇼핑몰 앞 가로수에 설치된 조명입니다.불경기 여파로 설치 해놓고도 조명은 켜져있지 않습니다.

물론 전기절약을 위해 조명을 켜지 않은것은 칭찬할 일이지만 근본적으로 도로의 가로수가 자기회사의 것도 아니고...

사용하지도 않을 조명을 굳이 돈들여서 저렇게 설치를 하고 미관상 흉물처럼 방치하는 것은 옳은 일일까요?

또 나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을때 저렇게 칭칭 동여 매어 놓아 숨조차 제대로 쉬겠습니까?

우리의 몸에 쇠사슬을 칭칭 감아놓고 잠을 자라고 하면 과연 여러분들은 잠을 잘수 있겠습니까.

일반적으로 상록수와는 달리 대부분의 나무는 낙옆이 지는 11월중순경부터 2월초순까지는 생장을 멈추고 내년 봄을 위하여

동면 상태로 들어간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요.그러면 저렇게 전선을 칭칭감아 놓고 약 2개월 정도 조명을 켜두면

나무의 성장에 지장은 없을까요.? 요즘 전세계적으로 오존층 파괴니 이상기후니 해서 말들이 많습니다.

해수온도의 상승으로 바다고기 수종이 바뀌고 계절감각을 잃어버린 나무들이 때아닌 철에 꽃을 피우고...분명 문제입니다.

사람의 인체온도가 36.5도 라는거 알고 계시나요?가장 적정한 인체 온도 입니다.여기에서 우리몸의 온도가 1도 정도 올라가거나

내려가더라도 우리의 몸에 이상징후가 생기고 병원을 찾게되죠.그래서 우리는 계절의 변화에 맞추어 옷을 입거나 벗거나...

나무도 마찬가지 입니다.스스로 알아서 겨울철이면 모든 낙엽을 떨어뜨리고 생장에 필요한 아주 작은 영양소로 몸을 유지하면서

다가올 봄을 준비하는데...인위적으로 인간들의 욕심에 의하여 온몸을 뜨거운 전기줄로 칭칭동여매고...특히 밤이면 밤마다

전기고문을 가하고 있으니 과년 이나무가 제대로 된 봄을 맞을수 있을지...가로수의 전구조명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