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말 그분이 왔다간줄 알았다.

2008. 11. 12. 11:58쓴소리단소리

오늘은 어떤내용을 올릴까!

아침이면 생각하는 고민거리...이거 중독 아닌가 몰라^&^ 매일 주머니에는 카메라를 넣어 다니고...

아마도 서서히 미쳐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직업 특성상 아침을 집에서 먹고 나오기가 어려워 거르거나... 전날 술이라도 마시면 종종 속풀이겸 아침을 하는경우가 자주 있다.

평상시 직원들이랑 점심을 먹기도 하고 간단하게 한끼 해결하기는 좋았는데...

어제께 직원들이랑 점심 먹을려고 갔더니 굳게 문은 닫혀있고...이상타! 생각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간판도 다른걸로  바꾸고

벽도 고치고 도색도 새롭게 공사를 하고 있었다. 굳이 장사도 잘 되는데 왜 저럴까 생각하면서 살펴보다가~~~

새로이 입간판도 세우고 입구에다가도 커다랗게 간판도 내걸고...(돈마이 들겠다)

그래서 간판을 자세히 보니~~~엠비씨맛있는티비,에쓰비에쓰아이...엠비엔...그리고 또 두가지더...

아직 오픈도 안했구만...

사실 난 이제까지 저런가계 들어가서 음식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인테리어니유명연예인들이 찾는집이라는둥...

그런사진과 광고를 보면서 '정말 맛있겠구나.유명 방송국에서도 추천하고...연예인들이 올정도면' 하고 상당히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사실 먹어보면 별맛없어서... 방송국이나 연예인들도 별 맛을 모르는 양반들이구나.!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광경을 보고나니 확신이 딱 생겼다. 과장광고이고 소비자를 현혹하는 상술이란걸...

출입구에는 또이런 광고도 붙어있다.스타 추천 맛집!(전원주 선생님이 스타는 맞긴한데...이집에서 언제 묵어 봤을까!)

아직 오픈도 안했는데~~~

물론 체인점이다보니 광고나 모든것들을 본사규정에 맞추어 똑같이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맛까지 똑같을까! 만드는 사람까지똑같을까!

맛은 예로부터 손맛이라고 하지않았던가!우리 할매,어무이 손끝에서 우러나오는 그 진한맛...

옛날 손끝에서 우러나오는 각양각색의 손맛을 기계적으로 계량하고 배합해서 천편일률적이고 통일된 맛을 내는 요즘 음식점이나

체인점들이 과연 개개인의 입맛을 맞출수가 있는지...

이러한 이유때문에 우리 인간들이 삶이 예전보다 각박해지고 삭막해지고 개인의 개성을 잃어버리고 획일화되고

정형화된인간이 되어가는것은 아닌지...

오로지 인간이 인간을 개개인의 돈벌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이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주차장 한편에 예전 가계의 간판이 주인잃은 설음을 아는지 괜시리 초라해 보인다.

옛날 시골장에 부모님 따라갔다가 길한편판자위에 쭈구려 앉아 먹었던 국밥의 아스라한 추억... 

체인점도 좋고 본점도 좋지만 우리들의 옛추억을 살리고 개개인의 손맛과 입맛을 살린 그런 가계가 있었으면 좋겠다.

 

P.S :괜시리 아침 내가 자주가던 국밥집이 사라져...

그런데 저집 개업하면 선물은 줄까!아침에 먹을수 있을까!맛은 있을까...고민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