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감꽃보니
#감꽃 필무렵... 회의차 사업단사무실로 가다가 시골집담장옆 감나무 이파리가 싱그러워 바라보다 노오란 감꽃을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돌려 휴대폰으로 사진을 담으며 잠시 추억속에 빠져들었다. 어릴적 이맘때즘 감꽃이 필무렵 난 평소와 다르게 아주 부지런한 아이가 된다. 이유는 단한가지... 부지런한 나의 아버지는 항상 아침일찍 일어나 아궁에에 불을지펴 큰 가마솥에 소죽을 끓이신후 억센 대나무 빗자루로 마당이며 담장구석구석 밤새 떨어진 낙옆이며 감꽃들을 쓸어 모아 거름더미에 버리셨다. 그시절 배를 곪아보지는 않았지만 별다른 간식이 없을때라 아침에 떨어진 노오란 감꽃은 그야말로 아주 훌륭한 간식꺼리다. 하지만 이 즐거움이 늦잠을 자고 일어나거나 동생이 먼저 일어나버리면 말짱 꽝이다. 아침일찍 아버지가 비..
202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