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뒤 반드시 앞산에 올라야하는 이유는?

2021. 9. 28. 14:49이판사판공사판

의 아양교시대를 끝으로 앞산으로 이사온지 어느듯 1개월이 지나간다.

이곳으로 이사오기전에는 금호강변의 자전거길을 이용해 평소에는 달리기를 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동동쪽으로는 영천까지 서쪽으로는 멀리 왜관보까지 라이딩을 즐겼다.

하지만  이곳으로 이사오고난후 자전거는 멀리하고 그대신 매일아침 앞산을 오른다.

요즘 앞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앞산 정상은 해발658.7M 로 비교적 낮지만 도심안에 자리하고 있는 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정도로 기암괴석이 있는 암벽구간도 있고 울창한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진 송림도 있으며 골짜기마다 숨겨놓은 작은 폭포들을 보는 즐거움이 마치 보물찾기 하듯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특히 비가 내리고 난이후 산행은 골짜기마다 폭포들이 자태나 위용을 뽐내기하듯 장관을 연출해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앞산계곡의 폭포...

비가 내리고 다음날 아침 산에 올랐다가 초입의 계곡에서 작은 폭포를 만났다.

바위에 자생하는 초록이끼들이 한껏 물을 머금고 온통 싱그러움을 뽐낸다. 눈이부실정도로 맑은물줄기가 이끼를 쓰다듬으며 흘러내린다.

비가내린날 앞산에 올라야하는 첫번째 이유다.

앞산계곡의 폭포...

전날내린 비의 양에 따라 폭포가 노래하는 울림이 다르다.

매일매일 산을 올라야할 이유가 분명하다.

앞산계곡의 폭포....

도심에서 불과 5분남짓 걸으면 이런계곡을 만날수 있다고 믿겠는가?

나 역시도 두눈으로 보기전까지 생각지도 못한 광경을 두눈으로 보고 믿겨지지 않았다.

앞산계곡의 물봉선

이른아침 앞산등산을 하다보면 계곡에서 만나는 많은 꽃들중에 유독 물봉선이 눈에 들어온다.

투명한 연분홍꽃잎에 맑은 아침이슬을 머금고 있는 자태가 무어라 형언할수 없을만큼 아름답다.

앞산계곡의 폭포

 

앞산계곡의 폭포

앞산에서 제일높은 중계탑
앞산정상표지석

앞산은 정상 표지석처럼 높은 산이 아니다.

하지만 앞산에 올라서면 대구시내는 물론 서쪽으로 멀리 현풍과 고령 성주와 합천까지도 조망할수 있으며 동으로는 경산 하양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오늘은 여기까지...

내가 앞산에 올라야 하는 이유는 많다.

앞산서 내려다본대구시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