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인가? 칼국수인가?

2017. 10. 14. 16:55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 신가네 손칼짬뽕을 맛보고...


호부터 구미가 당기는 곳이다.

처음 이곳 고령으로 발령받아 현장으로 오는날 현장옆에 있는

상호를 보고 궁금증이 유발했다.

마음이야 당장 달려가서 확인해보고 싶지만 며칠을 지내면서 주변

분위기도 살펴보고 또 먼저 현장에서 근무한 직원에게 이곳에 대해

정보를 알아본후 얼마뒤 첫 방문을 해보았다.


처음 방문을 한날은 먼저 근무해서 이곳을 알고 있는 직원과 함께했다.

누군가 소개를 하면 습관적으로 방문하기전 인터넷을 검색해서 몇개의 리뷰글을 읽어본고 나름분석을 해보는 습관이 생겼다.

워낙 거짓정보들이 많고 또 이곳저곳 선별없이 올리고보는 족속들이 많아 자칫 리뷰글 읽고 방문했다가 당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생긴 버릇이다.


첫날 메뉴는 함께한 직원이 추천하는 '육짬봉(7천원)' 을 먹었다. 

「육짬뽕7천원」

사골국물을 베이스로 하는 제법 묵직한 짬뽕이다.

제법 내공이 있는 불맛도 느껴지고 이름답게 돼지고기도 많이 들어있다. (단 해산물은 들어있지 않다. 오히려 깔끔하고 무계감이 있어 청량고추가루를 뿌려 먹으면 깔끔한 느낌이 좋다)

「육짬뽕비주얼」

면발은 기계면이다.

기본육수는 사골베이스에 호박과 양파 당근과 배추정도를 넣어 불맛을 입혀낸뒤 육수를 부어 칼칼하게 끓여낸 맛이다.

특징은 이름처럼 질좋은 돼지고기를 잘게썰어 듬뿍들어있다.

면발은 분명 호불호가 나누어질듯한 질감이다.

시골동네치고는 비싼가격(7천원)이지만  후회하지는 않을맛이다. 몇번 먹어보았는데 나름 내공이 깊고 맛이 일정하다.



「신가네손칼짬뽕14,000원」

이집을 유명하게 만든 '손칼짬봉' 이다.

1인분 주문은 받지않고 2인분14,000원 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얼마전 방문해서 맛을 보기위해 손칼짬뽕메뉴를 주문해 보았다. 잠시뒤 주문했던 손칼짬뽕이 나왔다.

순간 비주얼에 살짝 놀랐다.

'짬뽕인가~ 칼국수 인가~'  의심을 하게 만드는 비주얼이다. 분명 몇번동안 맛본 이집에서 제법 인기있는 육짬봉과는 완전 다른 국물과 비주얼이다.

「손칼짬뽕」

이리보고~

저리보고~

아무리 봐도 짬뽕이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이상하다.

얼핏보기에는 해물짬뽕같은 비주얼이지만 걸쭉한 국물과 면발을 보면 칼국수라고 하는것이 맞을듯하다.

홍합과 모듬해물(칵테일해물)이 듬뿍 들어있다.

「손칼짬뽕」

별도의 그릇에 담아보니 확실하게 구분이 된다.

야채와 해물을 먼저볶은다음 육수를 붓고 짬뽕처럼 끓인다음 다시 면을 넣고 끓여낸 칼국수 스타일이다.

칼칼한 국물이 장칼국수와 같은 느낌도 들고 걸쭉한 국물이 깔끔함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마이너스가 될수도 있겠다~ 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 요리를 한다면 육짬뽕 베이스에 면만 별도로 삶아서 짬뽕처럼 요리를 해주면 굉장히 좋은 조합이 나올듯하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면빨이 기가막혀~」

칭찬하고 싶은 면발이다.

일반 칼국수면의 쫄깃한 식감과 잘떠진 수제비처럼 쫄깃한 식감이 좋다.

칼국수 면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비정형적이고 넓다. 오히려 '도삭면'에 가까운 느낌이다. 식감이 좋다.

면이랑 해물이랑 함께 끓여내어 면에도 양념이 잘베어져있어 좋다.

면발에 묻은 밀가루가 함께 들어가 삶다보니 국물이 텁텁해지는 단점이 있다.

「면발이 기가막혀~」

한번더 말하지만 면발이 기가막힌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충남쪽 바닷가에에 맛좋은 바지락 칼국수(7천원) 짜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오히려 특징있는 면발때문에 손을 들어주고 싶은맛이다.

그리고 한가지더...

「탕수육 小 (8천원)」

아직 짜장면(4천원)짜리는 맛보지 못했지만 탕수육을 맛보았다. 2인용으로 딱 어울리는 8천원짜리 탕수육이 있다.

부먹으로 나온다.

이부분 분명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먹어보면 괜챦다.

육질도 좋고 식감도 괜챦다.

단 바로 먹다가는 입천장에 데일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 이곳식당은 2017년 10월21부터 대표메뉴인 손칼짬뽕육짬뽕 을 메뉴에서 없앰.(주인장의 어깨 인대파열로 더이상 할수없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