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개구리가 나온다는~

2014. 3. 5. 09:05이판사판공사판

 ※ 경칩날 개구리가 인사해요^^

오늘은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도 개어난다는 경칩날입니다. 항상 이맘때면 새봄처럼 따듯한 바람이 불고 기온이 올라가다 새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찾아오곤 하는데 오늘도 동해안에는 흰눈이 내린다고 하니 세상 참~~~

참 이개구리로 소개드리자면 작년 늦가을 차량들이 붐비는 주차장에 출현한 녀석을 박씨아저씨가 안전한 숲속으로 이동시켜 주면서 잠시 담았던

사진입니다.

녀석 많은 차량들 때문에 살짝 정신이 나갔는지 가만히 박씨아저씨 손에서 앉아 있네요~~

물론 사진 촬영후에는 안전한 풀숲으로 보내주었지요^^ 오늘 이녀석도 겨울잠 잘 자고 깨어났는지 궁금하네요^^

「개굴이 안녕^^

늘아침 이웃블로그에 들러 글을 읽다보니 문득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안그래도 어제저녁 고등학교 동창밴드에서 모처럼 주고받은 댓글에서 그시절 추억들을 떠올렸는데 말입니다.

요즘 나이 오십이 가까워오면서 뒤늦게 시작한 밴드 덕분에 옛날 추억도 떠오르고 참 재미도 있고 또 가끔씩 들려오는 친구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나이들어감이 실감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친구들과 떠들고 이야기하다보면 마음만은 그시절 그나이 입니다.

「밴드채팅방 캡쳐...」

어제 저녁 고등학교 동창모임밴드의 채팅방에 "고등학교 시절이 그립다~" 는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한친구가 짖꿎게도 한친구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00 야 교련복 입고 T자 들고 내일학교가봐라~ㅋ" 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시절 목공부 출신이였던 친구의 이름도 호명하면서 " 00 이도 한번가봐라~" 라고 또 댓글을 남기고...

마지막으로 "지각하면 알제~ㅋ" 라는 글로 마칩니다.

그당시 지각하면 학생주임선생님에게 혼나는것은 물론이고 담임선생님에게도 어떻게 혼났는지는 ㅎㅎㅎ 물론 박씨아저씨는 그런 기억은 없지요^^

「양날톱」

 

이글을 읽고나니 문득 그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박씨아저씨도 가만히 있을수 없어서 댓글을 남겼습니다.

"내일은 목공 실습날이다. 톱이랑 망치랑 대패도 챙겨가야한데이~~~"

"그리고 가방밖으로 튀어나온 톱손잡이가 왜그렇게도 쪽팔리던지~~~"

 

박씨아저씨는 공업계고등학교 건축과를 졸업했습니다.

어릴적부터 목수일을 하셨던 할아버지와 아버님의 영향을 받아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건축일이 좋았고 도 집에서 늘상있는 연장들을 만지는것이

좋아 건축과에 지원을 해었습니다.

그런데 그시절 (부끄럼 많이타고 사춘기가 한창일때) 유독 학교갈때 쪽팔리고 부끄러운 날이 목공실습이 있는날 입니다.

다른 연장(?)들은 가방속에 쏙 들어가지만 유독 손잡이가 긴 양날톱은  책가방속에 넣어도 그 손잡이만은 어떻게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박씨아저씨가 짜낸 묘안은 톱 손잡이에 테니스 손잡이에 끼우는 털실로 만든 손잡이 장갑을 끼워서 테니스 라켓인것처럼해서 학교에

갔었습니다.

요즘처럼 톱날이랑 손잡이가 분리되는 톱이 있었다면 그런걱정이나 아이디어를 짜낼 필요도 없었겠지만 지금 그시절을 생각하니 왜그리 웃음이

나는지...

친구들아 모두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