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3일 그이후의 사건들~~~

2014. 1. 6. 09:39이판사판공사판

※ 여러분의 신년계획은 안녕하신지 그이후의 일들...

갑오년 새해가 밝은지 어느듯 일주일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웃분들 친구분들 새해아침 정말 올해는 꼭 실천해보리라 도전했던 크고 작은 일들 많으시죠? 잘지켜지고 있는지요?

박씨아저씨도 살짝 위기(?)는 있었지만 나름 열심히 도전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년말에 이대리녀석이 가져온 술한병이 문제입니다.

「중국술이 뭐라꼬?」

지난 금요일 저녁 빡세게 운동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길...

"소장님 불금인데 그냥 들어가면 썹썹하지 말임니다~~~"

괜히 술이 먹고 싶은 이대리 눈치를 살피면서 한마디 합니다. 안그래도 참고 있는데 이말을 듣고나니 더욱더 참기가 힘들어 집니다.

하지만 마음 굳게 먹고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이대리 뭔가 아쉬워서 자꾸만 나를 쳐다봅니다.

" 그럼 맥주 딱~맥주1잔만 하자~~" 했더니 이대리 룰루랄라 편의점에 맥주를 사러  쏜살같이 달려나갑니다.

옷을 갈아입고 거실을 어슬렁거리다보니 몇일전 이대리가 가져온 중국술이 눈에 들어옵니다.

술이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술맛이 참 궁금해서 딱 한모금만 마셔보기로 하고 개봉을 했습니다.

소주잔 가득 한잔을  입속에 털어넣고 입안에서 오물오물 가그린하듯 행궈서 꿀꺽 삼켜봅니다.

혀끝에서 부터 목젓을 타고내려가면서부터 짜릿하고 화끈한 그맛. 입을 크게 열고 심호흡을 해보니 가슴까지 뻥뚤리는듯한 그기분...

53도 중국술의 위력앞에 감탄사가 절로 튀어 나옵니다.

"이대리야~ 맥주 치우고 팔보채 항개 시켜라~ 만두도 써비스 항개 돌라카고~~~"

「작심3일은 깨지고...」

이렇게 결국 작심3일은 53도의 중국술앞에 장렬히 무너지고...

화려하게 불금은 깊어만 가고 쓰러져 가는 술병앞에 박씨아저씨도 이대리도~~~

다음날 아침

「해장에는...」

이른 아침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일어났지만 세상 모르고 퍼질러 주무시는 이대리를 깨우려니 괜히 안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 피곤할텐데 맘껏 자라~덕분에 나도 좀더자자~' 라는 심정으로 다시 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조금있으면 일어날줄 알았는데 이누무시키 당췌 일어날 생각을 하지 습니다.할수없이 아주살짝 하이톤으로 이대리를 깨워서 출근을 해서

운동은 포기 샤워만 하고 결국 식당이 배식시간이 끝난 관계로 아침은 컵라면에 참치깁밥 한줄씩 먹는걸로~~~

 

토요일 오후 아침에 샤워후에 체중을 달아보고 받은 충격 때문에 빡세게 운동을 했습니다.

모처럼 일요일 아침 조금 늦잠을 자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헬쓰장으로 향합니다.

「텅빈 헬쓰장.」

년초 살짝 붐비던 헬스장의 모습이 아닙니다. 뭐 일요일이라고 해도 그렇지 너무나 썰렁한 헬쓰장 완전 조용합니다.

박씨아저씨 전용헬스장 입니다.

모처럼 한가롭게 여유를 부리면서 빡세게 달리고 이것저것 운동기구들을 마음껏 사용하면서 한껏 나만의 여유를 부려봅니다.

 

「일요일은 휴업.」

운동을 하면서 끝나고 나서 아주 맛나게 먹으려고 생각하고 찾아갔는데 이런된장~~~일요일날 쉬다니~~~

정말정말 억울하고 분하고 원통하고 짜증이 막 밀려옵니다.

주변을 휘~ 둘러봅니다. 하지만 아직 이곳에 익숙하지 않은탓에 어떤식당이 잘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인근 공터옆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그 뒷편으로 시골순대라는 간판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뭔가 모르게 느낌이 옵니다. 왜 그런느낌 알쟎아요^^ 요즘 뜨는 코미디의 명대사  

" 그느낌 아니까~~~"

일딴 나의 감을 믿어보기로 하고 들어가서 주문을 해봅니다.

메뉴판을 보니 순대국밥이 5천원입니다.

이곳 당진에 와서 여러곳의 식당을 다녀보았지만 아직까지 5천원짜리 국밥을 먹어본적이 없습니다.과연 그맛은 어떨지...

「5천원 순대국밥」

「5천원순대국밥

우연하게 찾아간곳 당진에서 5천원짜리 국밥이 있다는것도 새롭고 맛도 괜챦았습니다.

다음에 몇번 더 방문해보고 마음에 든다면 나만의 가보고 싶은 곳으로 올려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곳 당진에 올라온지 어느듯 3개월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몇몇 괜챦은곳의 식당들이 있지만 가보고 싶은 곳으로 소개하기에는 가격들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소개를 하지 못하는곳이 많습니다.

배도 부르고 오래간만에 일요일 여유로운 시간 숙소 주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평화로운 풍경...」

「평화로운 풍경...」

모처럼 숙소 주변 바닷가를 둘러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부려봅니다.

갈매기들도 여류롭게 일요일 오후를 즐기는듯하고 어부없이 두둥실 떠있는 작은 고깃배들도 모처럼 여유로운듯 한가로운 풍경입니다.

그렇게 또 일요일 오후는 흘러갑니다.

저멀리 서해 대교도 보이고 행담도도 보이고...

여러분 일요일 잘보내셨는지요?

또 월요일입니다. 한주 새롭게 또 화이팅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