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이 내탓이요~

2013. 4. 15. 10:40박씨아저씨 알리미

※ 원없이 달렸습니다~

20130415요일 날씨 흐림...

금연 652 일째...

새로운 도전을 위해...

「완주후...」

말 원없이 마음껏 달리고 왔습니다.

비록 준비기간이 짧아서 많은 연습을 하지 못했지만 나름 짧은기간동안 열심히 연습을 했고 또 오늘아침 나름 계획을 세운대로 오버 페이스를

하지않고 처음부터 페이스를 낮추어 열심히 달렸습니다.

목표했던 sub-4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처음계획했던 패이스로 끝까지 달려 완주를 했습니다.

마지막 결승점을 통과하고 시간을 확인해보니 4시간 03분 39초...

하지만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습니다.

「완주를 하고나서...」

비록 공식기록보다 조금 차이는 나지만 처음 목표했던 sub-4는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예전 경주 동아마라톤에서 결승점을 통과한 후 느꼈던 실망감과 후회는 없습니다. 나름 처음부터 계획대로 오버하지 않고 달렸고 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렸기에 비록 sub-4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아쉬움은 없습니다.

「질주본능...」

블로그 이웃인 석천 아우님이 담아준 박씨아저씨의 달리는 장면...

「달리는중...」

「완주 메달과 바꾼 오른발...」

이제 마라톤은 끝이 났지만 함께했던 친구들 그리고 문자로 전화로 격려해주신 이웃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번 경주 마라톤에서 초반 무리한 오버페이스로 인해 30km 이후에서 급격한 체력저하로 sub-4에 실패를 하고 땅을치면서 후회를 한경험을

되살려 이번대회에는 초반 절대로 무리하지 않고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고 또 그렇게 달렸습니다.

20km를 지나면서 오른발바닥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달리는 발걸음을 멈출수는 없습니다.

30km를 지나고 40km를 통과하면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어느듯 3시간 50분이 넘어갑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거리는 2.195km...

지금 페이스라면 아무리 빨리 달려도 4시간 안에 결승점을 통과할수 없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포기할수는 없습니다.

스스로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해봅니다.

그리고 오늘달성하지 못한sub-4는 결코 그누구의 탓도 아닌 내탓이란 사실을 다시한번 되뇌이면서 마지막 결승점을 향해 달려갑니다.

이제 더이상 시계는 볼필요가 없습니다.

마지막 결승점을 통과한후 스스로에게 위로를 했습니다.

정말 후회없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준 나의 두발 그리고 잘 견뎌준 나의 심장에게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면서 통증을 느꼇던 오른발바닥을 살펴보니...

지난번 연습때 생겼던 물집의 상처도 다 아물지 않았는데 또 물집이 잡히고 피가 맺혀서...

 

이제 도전은 끝이 났지만 비록 두마리 토끼를 다 잡지는 못했지만 행복합니다. 그리고 후회는 없습니다.

달릴수 있었기에 행복했고 또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달리기를 했었기에 너무나 행복합니다.

함께 응원해준 이웃분들 그리고 친구들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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