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가도 끝없는길~가도가도 위험한길 그길은?

2011. 11. 15. 06:00쓴소리단소리

 

※ 옛추억을 더듬으며...

화창한 화요일 날씨만큼이나 좋은일들이 있었으면...

금연141일째...

요즘 운동못해 클났습니다.

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릴적 수학여행을 다녀온곳, 첨성대가 있고 불국사가 있고 석굴암이 있는곳.

또 다보탑과 석가탑이 있고 또 많은 불상들이 있는 토함산을 떠올릴것입니다.

지난 토요일 평소 친분이 있는 블로거분들과 경주에서 약속이 있었습니다. 약속이라고 해서 몇일전부터 꼼곰히 준비하고 계획한 것이 아니라

불과 하루전에 약속을 정하고 무작정 경주에서 만나자고 카톡으로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결정을 해버렸습니다.

토요일 오전 업무를 마치고 약속시간까지는 제법 시간적 여유가 있어 느긋하게 블로그를 정리하면서 시간을 떼우고 있을무렵 4~5시에 도착한다고

했던 이웃분이 2시경이 되면 도착하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부랴부랴 서둘러 경주 보문단지로 차를 몰았습니다.

 

저녁 6시 이후에 또다른 일행분들과 만나기로 약속을 해두었기에  모처럼 불국사와 석굴암등을 돌아보면서 옛추억을 더듬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각자 옛추억을 더듬으면서 박씨아저씨 따라 가보실까요?

불국사 주차장. 』

시간 상관없이 승용차기준 소형 1,000원,중형 2,000원 가격은 아주 저렴하니 바람직합니다. 하루종일 있어도 2천원이면 충분합니다.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차를 주차해 두고 카메라를 들고 차에서 내렸습니다.

파아란 가을하늘과 빨간 단풍이 든 낙옆을 담으면서 어설픈 사진작가 흉내를 내어봅니다.

이리 찍어도 보고 저리 찍어도 보지만 결국 허접한 사진들...

그렇게 허접스런 찍사 놀이를 하고 있을무렵 기다리는 이웃분이 당도하셨습니다.

멀리서 오신 이웃분의 차를 주차장에 주차하고 박씨아저씨의 차로 이동하는것이 작은 배려일텐데 전혀 그런배려는 없이 멀리서 오신분의 차를 타고

석굴암 주차장까지 이동했습니다.

물론 주차비도 그분이 지불을 하셨습니다. 참 나쁜 박씨아저씨 입니다.

佛 國 大 鐘 閣

매표소에 가기전 큰 누각이 있습니다.

佛 國 大 鐘 閣 (불국대종각) 이라고 현판에 쓰여진것을 보니 큰 종이 있는 누각인 모양입니다.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표를 받았습니다. 성인 1인 4,000원. (생각보다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입장료 4 천원( 어디다가 쓸까요?)』

입구에서 표를 확인하고 살방살방 석굴암을 보기 위해서 비포장된 길을 걸어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사토가 깔린 비포장길은 예스런 느낌으로 다가와 참으로 친근합니다.

가끔 관광지에 가면 인위적으로 포장을 하거나 데크를 설치해서 미관을 해치는곳도 보았는데 그래도 이곳은 그런 시설물들이 없어서 참 다행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몇년전 이곳을 찾았을때도 느낀점이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이사진을 보시고 어떤 생각이 스쳐지나가는지?

『 저 높은곳을 향하여...』

어느듯 석굴암 입구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꼭 어디 중국의 만리장성에서 보던 기나긴 행렬을 보는듯한 착각속에서 발길을 돌릴까도 생각했지만 어차피 힘들게 온이상 꼭 보고가야겠다는

생각에...

아마도 신경주역이 생기고난 후부터 서울쪽에서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을 많이 온다는 뉴스를 접했었는데...

『가도가도 끝없는길...』

『그래 끝까지 가보는거야~』

『 고지가 바로 저긴데~~~』

저멀이 석굴암이 모셔진 누각이 보입니다.

절대로 참지 못하고 돌아서 버리면 영영 볼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한계단 한계단을 올라 봅니다.

올라가다 지쳐서 뒤를 돌아봅니다.

이런관경이 펼쳐지네요~ 갑자기 흐뭇합니다.

『 뒤를 봐도 끝이 없네요~』

『 언제가노?』

『 꼬리에 꼬리를 물고...』

『 오! 드뎌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 카운트 다운.』

『 내려다 보니...』

『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왜 석굴암 사진이 없나구 물으시면 사진촬영 금지라고 해서~~~

가슴에 담아왔습니다.

잘계시더라구요^^

 

금부터는 석굴암에서 느꼈던 옥의티 에 대해서 조금 쓴소리 해야겠습니다.

아래사진을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석굴암까지 가는 길입니다.

제법 낭떨어지가 있고 경사도 심하지만 어느곳에도 안전 난간대나 목책등 안전시설물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위험한 석굴암가는길...』

예전에도 느꼈었던점이지만 아직까지 전혀 난간대나 안전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자칫 겨울철 눈이 오거나 길이 얼어버린다면

낭떨어지로 떨어져 큰 사고를 당할수가 있는곳입니다.

『위험한길...』

『석굴암가는길은 극락(?)가는길...』

매표소에서 부터 석굴암까지 가는 길목에 제법 경사가 심하고 낭떨어지도 위험합니다.

여름철에는 모르겠지만 특히 겨울철의 경우 결빙이 생길수도 있고 또 마사토의 경우 미끄러짐이 심하기 때문에 자칫 큰사고로 이어질수 있는

부분입니다.

환경과 미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관련부서에서는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분명히 이야기 했습니다)

『석굴암에서 내려오는길...』

석굴암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는 계단입니다.

자연석을 이용해서 만들어 놓았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대충 만들어 놓은 계단입니다.

실제 계단 한단의 높이가 30cm가 넘는곳도 있고 ...심지어 더 높은곳도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어른의 손을 잡고 내려와야 하며

노약자들의 경우는  부축없이 절대로 내려올수 없는 계단입니다. 특히 장애자에 대한 시설은 전혀 배려가 없는곳입니다.

자칫 겨울철 석굴암보러 갔다가 사고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부처님이 보살펴 주실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