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작에서 새싹이 돋았다면~

2011. 8. 25. 08:26나의 취미...

 

※매마른 가지에서 희망의 싹을 보았습니다.

비내리는 목요일 태양이 그립습니다.

금연 59일째...

운동 요즘 비내려서 계속 꽝~

제 하루는 특별한 일이 있었거나 바쁘지도 않았으면서도 블로그를 살짝 방치하였습니다.

블로거로써 직무유기(?)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가끔 박씨 아저씨도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기에 특별한 이유없이 글을 쓰기 싫을때도 있고

또 몇몇 블로그 이웃들이 가끔 미워질때가 있습니다.

어제 한동안 보이지 않던 블로그 이웃이 있어서  혹시나 무슨일이 있는가 싶어 블로그를 방문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당분간 블로그를 접겠습니다~" 란 몇줄의 이야기와  이유를 모르는 많은 블로그 이웃분들의 염려와 걱정이 담긴 댓글들만이 주인장의 답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무슨일이 있는가 싶어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일이 있는것은 아니고 갑자기 밀려든 일꺼리 때문에 너무 바빠서 잠시 쉰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래도 걱정을 해서 전화를 해준 박씨아저씨가 고마웠던지...

 "그래도 아재뿐입니더~ 고맙심더~"  란 말을 남기는 이웃 블로거에게 정성담긴 욕을 한바가지 쏟아부어주었습니다.

마른장작에 피어난 새싹

몇일전 블로그 이웃분의 초청으로 제부도쪽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었습니다.

많은 블로그 이웃분들을 만났고 정겨운 이야기 맛난 음식들도 먹었습니다.

초청해주신 연꽃님 그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짧은시간이였지만 그시간만은 결코 짧지않은 많은 추억과 이야기꺼리를 만들어주신 이웃분들에게도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 오동나무 새싹

예로부터 우리네 조상들은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어 혼수용으로 준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날 식사를 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오동나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다음날 연꽃사진을 찍고 뒷켠에 쌓여져있던 장작더미속에서

우연하게 초록색 오동나무 새싹을 발견하고 너무나 놀라고 신기해서 사진을 담았습니다.

연꽃농장에서 많은 연꽃사진들을 담았고 또 새벽녘에 일출사진도 스마트폰으로 담았습니다.그리고 어미잃은 7마리의 새끼고양이들의 모습도

담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고 가슴에 남는것은 바로 이 오동나무 새싹을 담은 사진입니다.

 

아마도 개인적으로는 박씨아저씨에게 1년전 이맘때가 가장 힘이든 시기였습니다.

물론 자살이라는 못난 선택을 하려고도 수많이 생각을 했었고 또 나날이 술로 벗삼아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문득 '죽어야할 100가지 이유보다 살아야할 이유가 단 한가지라도 많다면 살아야 한다~' 고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살아야할 이유가 단한가지(?)라도 있다면 희망이 있습니다.

 

죽어가는 오동나무 줄기에서도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보면서 주변에서 너무 자주 들려오는 자살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 차고 넘칩니다.

어제의 죽은이가 그토록 그리워했다는 오늘...

오늘이 있어 내일의 희망을 볼수 있습니다. 이웃여러분 오늘도 화이팅 하시고 또 빛나는 내일의 희망을 기다리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