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빙계계곡에서 테리우스원님 따라하기 해보니...

2011. 5. 23. 09:21나의 취미...

※ 빙계계곡에서 미나리아제비를 만나다~

월요일 날씨 아침에 흐림 오후에는 어떨지...

웃 여러분 일요일 모두들 잘보내셨는지요?

박씨아저씨 미리 블로그에 밝혀둔것처럼 일요일은 맛집책자에 나온 맛집탐방겸 의성과 상주를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예전에 공사를 하면서 인연을 맺었던 의성과 상주를 둘러보니 참으로 감회도 새롭고 또 아쉬운점도 있었습니다.

장장 350km 의 거리를 하루만에 다녀온다는것이 조금 무리도 있었지만 처음 계획했던곳을 모두 둘러볼수가 있었습니다.

담아온 많은 사진들과 음식들 그리고 볼꺼리 등은 천천히 올려 드리기로 하고 월요일 아침에는 빙계계곡에서 만났던 야생화를 올려드립니다.

아침일찍 포항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국도를 이용해서 의성에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먼저 금성면에 있는 꿀꿀이 식당에서 붕어탕으로

식사를 마치고 조문국 유적지를 둘러서 다시 금성면 탑리에 있는 5층석탑을 가슴에담고 다음목적지인 빙계계곡으로 향했습니다.

탑리에서 보수중인 5층석탑의 모습만 담았기에 탑리 5층석탑과 모양이 비슷한 빙계사 5층석탑을 담고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깃들어있으며 한여름에도 찬바람이 나온다는 빙혈을 담기위해 옛 빙계사 절터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빙계사5층 석탑을 담고 인암을 담으면서 발아래 펼쳐져있는 야생화들의 모습에 조심스레 발아래를 살피면서 야생화들을 담았습니다.

시간이 11시가 넘었지만 나무 숲속이라 촛점을 맞추기도 쉽지않고 또 야생화의 특성상 지면과 가까워 쉽사리 그모습을 담을수 없었습니다.

어느정도 야생화를 담다보니 시간이 흘러 빨리 빙혈을 담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려는데 눈앞에 한송이 노오란 꽃이 발걸음을 사로잡습니다.

이웃블러거분의 불로그에서 분명 보았던 꽃이었는데~ 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냥 대충 몇컷 담고 자리를 옮기려 했지만 액정에 비추어지는 야생화의 색감이 실제 눈으로 보는 색감과 차이를 느껴 수동모드로 맞추어 조리개를 조였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하면서 많은 사진을 담았습니다.

한참을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문득 야생화를 전문으로 담으시는 이웃 블로거인 테리우스원님이 떠올랐습니다.

그분의 사진을 보면 항상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실력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오늘은 나도 그분처럼 한번 멋지게 담아보아야지! 하는 욕심으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삼각대도 없이 오로지 두손으로 그리고 다리로 지탱을 하면서 한동안 야생화를 담다보니 종아리에 경련이 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한장이라도 제대로 담아보고 싶은 욕심에 시간이 흐르는지도 종아리에 경련이 오는것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가로운 일요일 숲속에는 아무런 사람의 흔적도 없이 오로지 꽃과 박씨아저씨뿐...

어느정도 꽃을 담는데 정신이 팔려 있을무렵 숲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순간 긴장하면서 산짐승일까! 아니면 새일까!

갑자기 덜컥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숲속을 한참 살려보고 있는데 갑자기 배낭을 맨 젊은 청년이 숲속에서 불쑥 나타났습니다. 하마트면 놀라서 "앗" 비명을 지를뻔했습니다.

숲속에서 나타난 젊은이는 아랑곳하지않고 카메라를 꺼내어서 이곳 저곳의 풀들을 사진으로 담고 있습니다.

혹시나 싶어 말을 건네어보았더니 자연생태변화를 연구하는 연구원인 모양입니다.

부끄러웠지만 다가가서 꽃이름을 물어 보았습니다. 망설임없이 그청년의 입에서 "미나리아제비과" 란 꽃이름이 튀어나왔습니다.

"아~ 맞다~~~미나리 아제비~"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50㎝ 정도 자라는 줄기에는 별 모양의 털들이 나 있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모여나고 잎자루가 길며 5갈래로 갈라졌으나, 줄기에서 나오는 잎에는 잎자루가 없으며 3갈래로 나누어져 있고 갈라진 조각들도 끈처럼 생겼다. 노란색의 꽃이 6월에 줄기 끝에 몇 송이씩 피고, 꽃잎과 꽃받침잎은 모두 5장씩이다. 수술과 암술은 많으나 암술대는 거의 없다. 열매는 긴 수과(瘦果)로 익는다. 독성이 있으나 봄에 어린잎을 따 삶은 다음 독을 빼서 나물로 먹는다. 중국에서는 식물 전체를 두통이나 관절통에 쓰고 있다.(다음백과사전에서...)

아무리 노력을 하면서 테리우스원님의 흉내를 내보려고 했지만 내공이 부족한것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저녁늦게 숙소에서 컴퓨터를 통해본 야생화의 모습에 실망하고 그중에 그래도 몇컷 괜챦은 사진으로 올려보지만 허접한것은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앞으로 더많이 노력하고 공부를 해야할듯합니다.

여러분 월요일 아침부터 하늘은 꾸무리한것이 꼭 비라도 쏱아질듯합니다. 하지만 오늘하루도 새롭게  활기차게 시작해보시길 바라면서 의성과 상주이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