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없는것 사람속과 나무속~

2011. 5. 19. 10:22나의 취미...

※ 나무속은 잘라보면 알지만 사람속은?

목요일 날씨 아침안개자욱 오늘도 덥겠네요~

늘도 달렸습니다.

아무래도 어제저녁 조금 일찍 잠들었더니 일찍 일어나게 되는것이 오늘 아침은 여유롭게 뜀박질도 하고 다른운동(?)도 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요즘 달리다 보니 이런저런 소소한 풍경들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혹시나 뛰고나면 기억에서 잊어 버릴까봐 중간중간 휴대폰으로 사진도 담아봅니다.

어제 블로그 이웃분들 포스팅 중에 민물장어 포스팅을 올리신분들이 몇분 보여 어제저녁은 오래간만에 민물장어를 먹었습니다.

몸에좋다는 꼬랑지만 집중적으로 먹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신체 중요부위(상상금물)에 별다른 변화도 없고~~아마도 낭설인듯...

 

오늘 아침은 예전에 달렸던 저수지 쪽으로 달렸습니다.

한참을 달렸을까! 과수원 인근에 쌓아둔 통나무들이 보였습니다. 문득 나무들의 잘려진 단면을 보니 모두가 다른것이 알수없는 사람속 마음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한종류의 나무인듯한데 겉다르고 속다르고...

겉다르고 속다른 통나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십호흡을 하기 위함도 있었지만 블로그 포스팅 꺼리를 장만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나무속의 나이테는 그나무가 살아온 흔적을 나타내는 기록이기도 합니다. 꼭같은 나무인데도 나이테도 다르고 속의 흔적도 다양합니다.

 

살다보면 참으로 알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언제는 좋아 죽을것 같았던 사이도 시간이 지나면 원수가 되어버리고...

사소한 말한마디에 무슨 원수처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고... 다들 왜 그러는지 참 알수없는 노릇입니다.

만약 사람이 통나무라면 이렇게 잘라서 속을 들여다볼수나 있지만 사람을 그럴수는 없는 노릇이고...

오늘 아침 통나무의나이테를 보면서 잠시 생각에 젖어 봅니다.

이른 아침부터 너무 사색에 젖다보니 오늘은 저수지 까지 올라가는것을 포기하고 옆길로 빠졌습니다.

발바닥을 자주 마사지해주면 몸(?)에 좋다고 해서 운동화를 벗고 살살 걸어봅니다.

한술더떠서 살살 뛰어보니 밀려오는 통증이...

흐미 아무리 몸에 좋아도~~~ 그래도 끝까지 통과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새로 발견한 박씨아저씨의 전용 헬쓰장입니다.

윗몸일으키기 30개 그리고 허리돌리기 좀 많이...

이제 돌아가야 할시간입니다.

언덕의 계단을 쉬지않고 끝까지 달려올라 봅니다~ 계단을 헤아려야 했는데 까먹었습니다. 내일 헤아려야겠습니다.

늦둥이...

돌아오는길 길양쪽으로 복숭아 과수원이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조그만 복숭아들이 탐스럽게 달려 있습니다.

잠시 예전에 올렸던 글중에서 "꽃이 진다고 슬퍼마라~꽃지니 열매 맺더라~" 란 구절이 떠오릅니다.

일부러 사진 제목을 '늦둥이' 라고 지어 보았습니다.

블로그 이웃분 중에서도 늦둥이의 재롱에 늘상 함박웃음이 입가에서 떠나지 않는 이웃분이 떠올랐습니다.

 

요즘 블로그를 통해 약속을 지키겠다고 아침부터 달리기를 하고 저녁이면 연습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고 나름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다보니

박씨 아저씨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긴듯합니다.

먼저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술약속을 되도록 줄이고 또 마셔도 다음날 달릴것에 대비해서 조금만 마시게 된다는것...

그리고 또 조금 일찍 잠든다는것...또 습관적으로 피우던 담배도 일부러 조금씩 줄여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식도 생각을 먹을때도 생각을 한다는점 등등...

아마 또 조만간에 지키기 힘든 큰 약속(마라톤 풀코스도전,금연)을 할지 슬슬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제발 그런일은 없어야할텐데~ㅎㅎㅎ

블로그 이웃 여러분 오늘도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